논산시 환경문제 심각 수준 넘나?
논산시 환경문제 심각 수준 넘나?
  • 이상현 기자
  • 승인 2018.08.16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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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마다 아스콘 포장 후 도색
도로변 환경오염 및 주차문제 심각
주민 민원 + 언론보도에도 ‘배짱대응’

논산시의 배짱 행정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로변 인도가 쾌적한 보행 공간이던 것을 차도와 같은 아스팔트 포장 후 도색을 하면서 시민들의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에 대한 시민들의 민원이나 언론사의 지적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논산시의 반응에 대해 시민들은 ‘배짱행정’이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보행도로는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성 그리고 계절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시공된다.

최근 각광 받고 있는 투수 보도블럭이나 야자매트 등은 이러한 수요에 적합하게 시공 되 많은 지자체들이 선호하고 있다.

보도블럭의 경우 시공 전 기초공사로 모래와 부직포 등을 이용한 완충재 시공한 후 보도블럭을 설치함으로 보행자의 보행 충격을 최소화 할수 있다.

또한 빗물이 그대로 흙으로 투과될 수 있어 친환경적 공법으로 각광 받고 있다.

겨울철 내린 눈이 녹으면서 생기는 결빙으로 인한 미끄럼 등을 예방할 수도 있어 많은 지자체에서 선호하고 있다.

야자매트의 경우 보행자의 보행충격은 더욱 감소할 수 있다.

빗물의 투과율은 투수가능 블록에 비해 더욱 높아지고 걷기 편한 환경 덕에 공원 등에도 설치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반면 잡초가 자라거나 사후관리가 필요한 단점도 있다.

보행자의 통행량이 적은 곳은 잡초가 자라기 쉽다. 또한 집중호우 등 발생시 패이거나 물에 고이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기후에서 집중호우나 장마로 인해 보도블럭이나 야자매트 등이 유실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것이다.

어찌된 영문인지 논산시는 그동안 설치된 보도블럭을 걷어버리고 아스팔트로 시공을 했다.

시공 후 도색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행정 편의적 발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당장 잡초로 인한 사후관리나 모래침하로 인한 블록 유실 등의 문제를 발생시키지는 않지만 보행 충격이 심해지고 결국 시민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도로변은 물론 고가도로 아래 불법주차 문제도 심각하다. 더해 고가도로 아래의 불법 주차로 인한 시야확보 문제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불법주차차량과 구조물로 인해 회전구간의 도로가 보이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고 고물상에 쌓아둔 고물들이 도로변까지 밀려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도로 좌우에 늘어선 불법주차차량으로 인해 중앙선을 곡예하듯 넘나드는 경우가 허다한 상황인 곳도 부지기수다.

더욱 어처구니없는 것은 이에 대한 수차례의 주민 민원과 언론사의 지적에도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민 A씨에 따르면 “주차문제나 보도블럭을 걷고 아스팔트 시공을 하는데 대한 수차례 문제 제기에도 시는 아무런 대꾸가 없다”며 “시민과 소통이 먼저인지 아니면 시에서 중요시하는 또 다른 문제가 먼저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행정은 수요자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

수요자인 시민이 불편해 하면 행정은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번에 기사 나갔으니 이번에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당히 말하는 관계 공무원의 태도 또한 문제다. 문제를 해결할 의지 없이 문제를 회피하려는 정신이 논산시 공무원 모두의 진심인지 시민들은 궁금해 하고 있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시민을 위한 행정인지 시민을 볼모로 잡는 행정인지 3선의 황명선 시장이 심각하게 고려해야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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