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관광지 관리 ‘엉망’
태안군 관광지 관리 ‘엉망’
  • 이지웅 · 한창우 기자
  • 승인 2018.08.0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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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마다 쓰레기 몸살
악취 및 환경오염 심각

여름관광의 메카라 불리는 태안군 일대의 해수욕장 마다 쓰레기와의 전쟁을 치루고 있다. 

학암포에서 몽산포에 이르는 20여개의 해수욕장은 여름 피서철을 맞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나, 처리하지 않은 쓰레기로 인한 악취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종량제 봉투가 아닌 일반쓰레기의 수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최근 들어 음식물 쓰레기와 생활용품은 물론 대형 가구에 이르기 까지 무차별 투기가 이루어지고 있다.  

관계기관인 태안군청 담당자는 “군의 청소예산 중 많은 부분을 투입해 치우고 있으나 관광객들의 쓰레기 불법투기를 모두 처리하긴 역부족”이라며 “내년예산 편성에 6억 정도 추가 반영해 더욱 세심한 환경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군은 군의 주 수입원이 수산과 관광일정도로 관광인프라가 잘 구축되어있으며, 향후 태안군의 집중 발전계획 또한 관광과 밀접하다.

최근 태안의 한 해수욕장을 다녀온 관광객 A씨는 “안면도에 있는 해수욕장에서 휴가를 보내는 동안 악취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좋은 환경과 좋은 시설도 좋지만 쓰레기냄새와 널브러진 쓰레기로 인해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로 인한 문제는 태안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능동적 대처와 높아진 시민의식으로 인해 많은 시군이 클린환경의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관광이 주요 산업인 태안군의 상황에서는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문제다. 다시 찾고 싶은 태안군 조성을 위해 태안군과 군민 모두가 힘을 모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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