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과 산림훼손
태양광 발전과 산림훼손
  • 충남투데이
  • 승인 2018.07.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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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충남의 각 지자체들이 태양광 발전 민원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농산물 가격의 원가 이하 형성과 임산물이나 산림 자원의 현금화가 어려운 시점에서 산림을 이용한 전력 생산으로 발생하는 현금화는 산주들의 귀를 솔깃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산업통상 자원부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불기 시작한 태양광 발전 사업은 최근 들어 많은 위험을 내포하기 시작했다.

경사도가 심한 산의 단면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시설은 적은양의 비에도 산이 패이고 토사가 유출된다.

또한 야생동물의 서식환경에도 심각한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

그런 상황인데도 충남의 곳곳에는 태양광발전사업에 대한 현수막이 곳곳에 나붓기며 더욱 부추기고 있는 추세다.

최근 들어 환경부는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태양광 발전에 의한 득(得보)다 산림훼손으로 인한 실(失이) 클 수 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산림이 형성되는데 필요한 시간은 짧게는 수 십 년에서 길게는 수 백 년을 요구한다.

또한 산림이 안정된 후 더 많은 시간이 흘러야 야생동물의 서식이 가능하고 산림의 공기정화기능은 우리의 삶의 현장 곳곳의 수많은 공기청정기기 보다 훨씬 큰 기능을 한다.

우리가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순간에도 산은 우리 삶의 모든 순간순간 그 기능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4대강 사업으로 인한 환경파괴의 역기능이 얼마 지나지 않은 벌써부터 우리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강의 기능을 무시한 행위로 인해 우리가 부담해야할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고 회복도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설령 복원을 시도한다면 지금까지의 비용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개발로 인한 이득에 눈이 어두워 더 큰 것을 바라보지 못한 우매한 판단 하나로 인해 격 게 되는 고통 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나 크다.

태양광 사업은 새로운 에너지 자원을 발굴하는 것이 아니고 이미 주어진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는 의식전환 부터가 필요하다.

산림을 훼손하고 경작지의 농작물경작을 포기하면서 해야 하는 사업이라기보다 이미 개발된 건물이나 콘크리트 구조물 위의 유휴지를 이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산은 산으로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강을 강으로 유지하지 못해 받는 우리의 부담을 기억해야 한다.

‘산과 강은 우리의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자산이 아니라 후리의 다음세대로부터 임대해서 사용하는 것’이라는 사고가 필요하다.

개인의 이익이나 영리를 위해 다음세대로부터 임대한 자산을 훼손해서는 안된다.

다시 한 번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산에는 나무가 있어야 하고 야생동물이 살아야 하며 인간을 위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해주고 산소를 배출해 주어야 한다.

강을 비옥한 옥토를 만들어 주고 곡식과 채소를 통해 인간의 삶에 필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강을 막고 산을 깎는 우매한 일을 더 이상 범하지 말아야 한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그늘이 그리워진다.

계곡의 시냇물소리를 들으며 망중한의 더위를 이겨내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보편적 마음이다.

물론 우리가 산과 물을 지킴으로 누릴수 있는 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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