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웅의 세상돋보기] 지방정치인이 갖춰야할 덕목
[이지웅의 세상돋보기] 지방정치인이 갖춰야할 덕목
  • 이지웅 기자
  • 승인 2018.06.11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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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역을 잘 아는 사람
도덕적으로 청렴결백한 사람
가정의 화목이 우선되어야

 6.13지방선거가 코앞이다. 후보자들은 적임자가 본인이라는 것을 내세우기 위해 평생 동안 해온 악수보다 더 많은 악수를 하고 부모님 생신에도 올리지 않는 큰절을 밥 먹듯이 한다.

 게다가 그동안의 치적을 알리기에 분주하다.

 또한 정당이야기로 꽃을 피우는 후보자도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모토로 시작된 지방정치가 어느새 중앙정치의 축소판으로 전락한지도 오래다.

 중앙정치인의 흉내를 내는 지방정치후보자가 당선되면 제대로 된 지방정치는 기대할 수가 없다.

 많은 사회의 리더들이 말하는 지방정치인의 모습은 무엇일까?

 지방정치인이 갖춰야할 제1의 필요조건은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이다.

 정당에 편승하거나 중앙의 낙하산으로 내려온 후 지방정치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지방을 말아먹겠다는 심산이라고 말한다.

 오랜 시간 주민과 호흡하고 민의를 살피며 지역의 필요충분조건에 대한 명확한 진단이 선 사람이 지방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앙의 힘을 빌려 무엇인가를 하겠다고 말하는 후보자는 선거가 끝나면 중앙정치의 시녀역할이 전부라는 것이다.

 두 번째 덕목은 도덕성이다.

 지역의 정치인은 지역 주민들의 존경을 받아야한다.

 줄서기에 나서는 후보보다, 많은 부를 축적하거나 요지부동의 능력을 갖춘 사람보다, 그동안의 삶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는 삶을 살았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베풀고 나누는 삶을 살면서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삶을 산 사람과 모종의 지원과 부동산 투기 등을 통해 많은 부를 축적한 사람은 향후의 기대치가 다르다.

 전자의 경우 선거 당선 후 더 많은 것을 나누며 함께하는 삶을 기대하게 되고 후자의 경우 더 많은 부를 축적하기 위해 권력을 사용하게 될 것이란 기대를 하게 된다.

 세 번째 덕목은 화목이다.

 修身齊家 治國平天下(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고 했다.

 가정이 화목한 사람이 지역을 다스리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폭력적인 가정에서는 폭력이 끊이지 않고, 사기를 밥 먹듯이 치는 가정에서는 서로의 신뢰가 무너져있다.

 새로운 마음으로 정치에 뛰어들었다고는 하지만 본색은 바뀌지 않는다.

 집안이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끄는 사람이 지역의 지도자가 되어야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이틀 후면 내 지역의 시장군수와 도지사가 결정된다.

 “정치에 무관심한 대가는 나보다 못한 사람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판단은 자유이다. 그러나 그 판단의 결과도 고스란히 내 몫이다.

 현명한 선택만이 나와 지역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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