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수호천사, 청양도서관에 100만 원 기탁
익명의 수호천사, 청양도서관에 100만 원 기탁
  • 조성주
  • 승인 2018.04.04 1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양교육지원청(교육장 윤주역) 청양도서관에 지난 1일 익명의 수호천사가 100만 원을 기탁했다.

 익명의 수호천사는 자료실 근무자가 반납된 도서를 정리하는 사이에 100만 원의 현금봉투와 함께 한 통의 손편지, 여러 개의 사탕이 든 작은 상자를 두고 갔다.

 함께 들어있던 편지에는 ‘10년 전 오늘 당시 8세, 6세의 어린 자녀 두 명과 함께 청양에 정착해 홀로 아이들을 키우며 어렵게 살아오던 중 독서를 통한 배움에 새로운 큰 기쁨을 얻게 되어 비록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 조금이나마 고마움을 전하게 됐다’고 쓰여 있었다.

 윤주역 교육장은 “주변에 하나 둘씩 만개하는 봄꽃들과 함께 찾아 온 수호천사의 따뜻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우선 익명의 기부인 만큼 소중한 마음을 잘 새겨서 수호천사 전용문고를 설치해 언제라도 편안하게 청양도서관을 찾을 수 있도록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미담 주인공 신원이 밝혀지게 되면 실명으로 문고명을 변경해 지속적으로 수호천사의 소중한 기부 마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문고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