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창공을 활공하는 황새의 날개 짓!
푸른 창공을 활공하는 황새의 날개 짓!
  • 이현숙기자
  • 승인 2015.09.03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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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황새 야생 방사 성공! 한반도 황새 복귀 첫걸음으로 기록


예산군은 3일 황새공원에서 열린 황새 야생 방사 프로젝트가 성공적인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전국에 두 곳밖에 없는 천연기념물 황새 번식지 비석이 보존돼 있어 그 어느 곳보다도 황새와 인연이 깊은 예산군 하늘에 황새가 힘차게 날아오른 것이다.

한반도 황새복원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이날 행사에는 황선봉 군수, 홍문표 국회의원, 윤성규 환경부 장관, 나선화 문화재청장, 나카가이 무네하루 도요오카시 시장을 비롯한 정부 기관장과 지역주민, 관람객 등 3000여명이 참석해 자연의 품으로 비상하는 황새의 모습을 지켜봤다.

성조 6마리와 유조 2마리 등 총 8마리 황새가 자연으로 돌아갔으며 방수된 황새ㅔ는 GPS 위치추적 장치가 부착돼 야생 이동 경로 등 다양한 자료가 수집되며 수집된 자료는 생태 환경 연구를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군은 2009년도 문화재청의 황새마을조성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한국 교원대와 협력해 황새복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군은 2010년도부터 2014년도까지 19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광시면 대리 13만5669㎡ 부지에 야생화 훈련장, 생태 습지, 오픈장, 문화관 등의 시설을 갖춘 황새공원을 조성했으며 지난해 6월 한국교원대에서 이전해 온 황새 60마리와 올해 번식에 성공한 새끼 황새 14마리 등 총 74마리를 키우고 있다.

특히 황새의 안정적인 서식과 정착을 위해 2010년도부터 시작된 황새서식환경 조성사업은 황새공원 주변의 논을 경작하는 농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황새 논살이 농법’이 추진됐다.

또한 지난 6월 9일 개원 이후 2만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황새공원에서는 관람객들이 보다 쉽고 가깝게 황새와 교감할 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진행하고 있어 예산의 관광명소로 자리를 다지고 있다.

황선봉 군수는 “황새가 살아야 사람이 살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노력해 주신 주민과 복원사업 관계자 그리고 오늘 행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황새는 우리 군의 선물이자 귀중한 미래 생태 자원으로 오늘 이후 한반도에서 예산이 고향인 황새를 자연에서 다시 만나는 그 날이 빨리 올 수 있기를 한마음 한뜻으로 성원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러한 역사적인 현장이 국정 교과서에 수록돼 후대에 기록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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