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유부도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서천군, 유부도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 권혁만 기자
  • 승인 2018.01.1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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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유부도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박차 검은머리물떼새. (사진제공 =서천군청)
서천군, 유부도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박차 검은머리물떼새. (사진제공 =서천군청)

 서천군이 유부도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올해 세계자연유산 등재 신청서를 완성해 세계유산센터에 제출, 유네스코 자문기구로부터 현지실사를 받을 계획이다.

 등재 결정은 오는 2019년 제43차 세계유산 위원회를 통해 받게된다.

 유부도는 군 소재 15개 섬 중 유일하게 사람이 살고 있는 섬으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 상에 위치하는 황해지역의 중요 거점지다.

 도요물떼새 등 철새들이 번식지인 북극 지방에서 월동지인 호주로 이동하며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다른 난개발된 황해지역과 달리 유부도는 원시 자연이 보전돼 있기 때문에 많은 철새들이 찾고 있다. 

 유부도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로 전세계 생존개체 수 1%인 종이 9종 이상 서식하고 있다.

 전 세계 200여 쌍만 생존하는 넓적부리도요, 생존 수가 2000여 마리인 청다리도요사촌뿐 아니라 IUCN 지정 멸종위기종인 붉은어깨도요, 알락꼬리마도요, 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 등 희귀 조류의 중요한 보금자리다.

 이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Birdlife International 등이 유부도를 중요 거점지로 선정했다.

 또한 유엔산하 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한 세계 8대 철새 생태관광지역이며 지난 2009년 람사르 습지 보호지역에도 등재돼 보호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18년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최종신청대상으로 선정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군은 지난 2013년 문화재청, 충남·전남·전북도, 서천군·신안·고창·순천·보성 등과 함께 서남해안갯벌세계유산추진단을 설립하고 등재기준에 대한 비교연구를 진행했다.

 이와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해 유부도의 생태·환경에 대한 체계적인 보호·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유부도 공동체 유지 방안 등의 준비도 철저히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유부도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토대로 생태관광벨트를 활성화 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군은 배후도시인 송림2리 ‘람사르 습지도시’인증을 추진하며 신성리 갈대밭과 유부도 생태관광지역을 연결해 생태관광 활성화에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인근 백제역사지구와 같은 국내 세계유산지역과 연계해 유네스코 국제관광벨트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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