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병해충 예찰에 IT 접목, 농작물 피해 방지에 ‘청신호’
태안군, 병해충 예찰에 IT 접목, 농작물 피해 방지에 ‘청신호’
  • 이지웅 기자
  • 승인 2016.03.3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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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의 연구 끝에 ‘이동성 해충 실시간 모니터링 예찰시스템’ 개발

태안군 농업기술센터가 애멸구, 벼멸구 등 이동성 해충 실시간 모니터링 예찰시스템(이하 실시간 예찰시스템)'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 농기센터는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 사업 일환으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국립농업과학원, 서울대학교, ㈜이다시티앤디와 공동으로 추진한 '아시아지역 이동성병해충 발생정보 교류체계 구축 연구사업' 결과 실시간 예찰시스템을 개발했다.

관계자들이 실시간 예찰시스템을 확인하는 모습. (사진제공 태안군)

실시간 예찰시스템은 매년 중국에서 날아와 벼농사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애멸구, 흰등멸구, 벼멸구의 날아오는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스마트폰과 PC의 인터넷망을 통해 병해충의 날아오는 상황을 실시간 식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번 시스템이 개발되기 전에는 지자체 병해충 예찰 담당자가 일주일마다 병해충 공중포충망에 포획된 해충을 일일이 수거 날아오는 현황을 파악한 뒤 방제여부를 결정, 적기방제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빈번해 그동안 새로운 시스템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군 농기센터는 이번 실시간 예찰시스템 개발로 즉각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해 병해충의 날아오는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곧바로 방제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애멸구에 의한 줄무늬잎마름병 확산 방지 및 벼멸구 피해 방지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지난 3년간의 공동연구에 이어 올해부터 2018년까지 ‘아시아지역 이동성 병해충 대응 국제 협력체계 구축 및 DB화 사업’의 연속 수행을 통해 실시간 예찰시스템을 더욱 경량화·소형화한 뒤 아시아 주요국가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시스템을 원예 분야까지 확대시키기 위한 공동 연구 사업을 계속 수행해 태안군을 IT산업과 연계한 병해충 예찰의 중심지역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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