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IRG 항공 파종기술 선보여
당진시, IRG 항공 파종기술 선보여
  • 김남수 기자
  • 승인 2017.09.2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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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베지 않고 파종, 넓은 간척농지 효과적

 당진시가 22일 시연회에서 무인헬기를 활용해 벼를 베지 않고 조사료를 파종하는 IRG(이탈리안라이그라스) 항공 파종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시연회는 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하고 IRG 벼 입모 중 항공 파종, 사료작물 재배 확대를 통한 경종‧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시연회에서 선보인 IRG는 지중해 지역이 원산지인 품종으로 보통 9월 하순부터 10월 상순에 파종해야 정상적으로 겨울을 넘길 수 있다.

 파종시기가 벼 수확 전이기 때문에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비료살포기(미스크기)를 이용해 파종을 해야 했는데, 이러한 관행적 방법은 적기에 많은 면적을 파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무인헬기로 파종할 경우 벼 수확 및 볏짚수거로 인한 파종지연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월동 사료작물 파종에 필요한 노동력 절감과 잦은 가을비 등 악천후로 인한 적기 영농 지연 해결 등 1석3조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간척지의 사료작물 재배는 이듬해 5월 중순 이후 수확하기 때문에 월동 사료작물 수확기와 벼 이앙기가 겹치지 않아 노동력이 집중 투입되는 문제점도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센터는 조사료 작물 확대를 위해 간척지 활용 조사료 재배 시범단지를 80㏊ 규모로 조성해 항공파종 기술 등의 기술을 보급하고 있으며, 향후 양질의 조사료를 안정적으로 확대 공급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조사료 시범단지 대표 최태원 농가(송산면 당산리)는 “무인헬기를 이용해 조사료 파종작업을 하면 50% 이상의 경비절감과 90% 정도의 노동력 절감이 기대된다”며 “겨울 논 사료작물 이모작을 활용한 조사료 생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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