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숲
7월의 숲
  • 충남투데이
  • 승인 2017.07.0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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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월복(朴月福) 시인

짙다 푸르름
하늘 향해 솟은 숲.

묻어난다. 촉록빛
땅위에서 피어나라.

숲은 생명의 터
촉촉이 내린 연무
나뭇잎에 스민다.

이슬을 머금은 나무
싱그러운 청춘
타는 태양빛도 은빛으로 잦아든다.

숲에서 쉬어가는 나그네
구름처럼 머물다
바람처럼 떠나리.

7월 생명의 숲은
충만함이 풍요로 덮는다.

하늘 바람 구름
숲의 주인인 산새여.

날아라. 힘껏
숲의 요정도 춤추는
7월의 숲은 생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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