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송.
백송.
  • 충남투데이
  • 승인 2017.06.19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월복(朴月福) 시인

바람은 한 조각

청솔가지에 앉고

흰 구름 한줌은

백송가지에 앉는다.

 

늘 푸른 솔은 청솔

늘 하얀 솔은 백송.

 

하늘도 푸르고

청솔도 푸른데

하얀 속살을 드러낸

수줍은 새악시.

 

백송은

푸른 솔이 아닌

하얀 솔

 

푸른 솔숲에서

단아한 자태로 빛나는

 

고결한 품격 향기

그윽하여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