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꽃.
봄 꽃.
  • 충남투데이
  • 승인 2017.06.0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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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월복(朴月福) 시인

가는 봄을 잡으려
꽃잎 하나 그림에 담는다.

떨어지는 꽃잎이 아쉬워
봄꽃을 사진에 넣는다.

꽃잎 예쁨이 만발한 날 봄은 짧기만 하고
무심한 세월 따라 꽃은 빨리도 진다.

꽃은 피어있는 시간이 짧기에 더욱 예쁘고
봄빛 따사로움은 순간이기에 다음 봄을 희망한다.

아쉬움 가득 담아
그림에 넣고 서운함 듬뿍담아 사진에 넣지만

바람에 날리는 향기는 담을 수 없으니
바람아 어쩌란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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