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송암초, 학무보 동아리 ‘책바보’
태안 송암초, 학무보 동아리 ‘책바보’
  • 석지후 기자
  • 승인 2017.04.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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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 넓고 깊이 있는 독서 지원 방안 머리 맞대

 송암초등학교(교장 김명희) 학생 독서동아리를 지원하는 학부모 독서도우미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18일 오후 2시 송암초 도서실인 ‘책바보’에 모여 학교장으로부터 위촉장을 전달받고 1학기 동안의 학생독서 지원 방향에 관한 열띤 협의를 했다.

 지난해가 ‘책 읽어주기’로 독서에 대한 재미와 호감을 불러일으킨 시간들이었다면, 올해는 잘 사귄 책과 친한 친구가 되어 ‘책만 보는 바보, 책이 바로 보물이다!’라는 구호 아래 똘똘 뭉쳐, 깊이 생각하고 공부하면서 자신의 꿈과 미래를 열어가는 깊이갈이 독서를 지향한다.

 10명의 독서도우미 학부모들은 학년별로 준비된 테이블에 모여, 교과서와 관련 도서들을 펼쳐 놓고, 어떻게 하면 보다 폭 넓고 깊이 있는 독서를 지원할 수 있을지 머리를 맞대고 앉아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은 학생들의 교과 진도 및 학습의 큰 주제를 염두에 두고 눈높이에 맞는 도서를 선정하고, 독후 활동을 책에만 국한시키지 말고, 우리 동네, 우리학교, 태안의 자연 등과 연계하여 주어진 시간을 활용해 체험중심의 독서활동을 병행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상중 학부모님은 “4학년 과학 단원에 식물의 한 살이 중, 벼의 한 살이는 제가 자신있게 이끌 수 있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농촌지역에서 생활하지만, 한 알의 볍씨에서 시작하여 가을 들판을 수놓는 황금물결 일렁이는 충실한 벼로 자라기까지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찰하지는 못하고 지나치기가 쉬운데 올 한 해 동안, 벼의 사계를 함께 공부해 봐야겠습니다”라며 밝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김명희 교장은 “깊이갈이 독서로 자신의 꿈과 미래를 묻는 송암독서교육이 열어 갈 행복한‘책바보’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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