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인문학 동아리 운영
송암초등학교(교장 김명희) 학부모 인문학동아리에서는 지난 4주간 ‘그리스 신화’ 읽기 책모임을 실시했다.
자녀들이 즐겨 읽는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시작해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로 엮은 그리스 신화 명화집, 아폴로도로스의 ‘원전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갈래의 문학작품 및 예술작품을 읽어가는 활동을 통해 다소 까다롭고 어려웠지만 한 땀 한 땀 원전이 주는 깊은 맛을 느끼며 그리스 문명이라는 큰 바탕을 이해하는 작업에 몰두할 수 있었다.
이 모임은 매주 돌아가면서 발제자가 특정 주제와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2시간의 흐름을 진행한다.
또한 일방적인 수강이나 전문가 중심의 일방통행이 아니라,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모임을 이끌고, 함께 호흡하며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는 데 매력이 있다.
책모임 동아리 회원인 학부모 김○○은 “원전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를 읽고 세부 내용을 공부하면서, 우주와 신들의 탄생에서 트로이아 전쟁과 그 뒷이야기까지 주요 영웅들에 얽힌 사건들을 빠짐없이 이야기하고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독서를 하면서 자녀와의 대화도 지속되고 동아리 회원 상호 간 소통도 원활해졌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한 개의 과정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뿌듯하고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송암초등학교 학부모 인문학 동아리는 18일부터 7월 18일까지 12주에 걸친 ‘한국사 이야기’도 곧 시작할 계획이며 아울러 작은 인문학 마당으로 열어가는 보다 큰 세상이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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