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양화면 배수로 공사, 면장‧의원 간 “힘겨루기” 격돌
[부여]군 양화면 배수로 공사, 면장‧의원 간 “힘겨루기” 격돌
  • 김남현 기자
  • 승인 2021.03.02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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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면장, 지역민의 오랜 숙원 사업이 우선이다
B의원, 한산면 나교리도 행정구역상 ‘부여군’
부여 고위관계자…B의원 인사관련 발언‘인정’
(사진 왼쪽)은 B의원이 주장하는 곳 (사진 오른쪽)은 A면장이 주장하는 곳  투데이충남

[투데이충남 부여/김남현 기자] 최근 부여군 양화면 A면장과 부여군의회 B의원 간 양화면 배수로 공사 관련, 우선순위를 놓고 ‘힘겨루기’가 지속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B의원이 부여군 고위관계자들을 상대로 자기 의사에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를 내세워 A면장을 다른 곳으로 인사조치 요구했다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갑질’ 논란과 함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A 면장에 따르면 B의원이 요구하고 있는 지역은 현재 행정구역만 부여군이지 사실상 경작자 대다수가 서천군 한산면 원산리 주민들로 부여군비 50%를 들여 사업하기에는 부적절하며 사업 우선순위에도 맞지 않아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총사업비 8500만원)

또한, 이 지역 보다 양화면 수원리 1359-1번지 일원 농경지는 해마다 ‘우기’ 때면 상습침수지역으로 경작자 모두가 큰 피해를 겪고 있어 배수로 공사의 시급성을 B의원에게 설명‧요청했으나 B의원은 버럭 화를 내면서 ‘일단 사업비를 받아놓고 써라’ ‘돌려서 쓰면 되지 않겠느냐’ 는 등 자신의 주장만 앞세우며 사업 건의(한산면 나교리)를 강요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양화면 ‘수원리 배수로 사업’은 “해당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양화면은 지난해 9월 부여군 건설과에 2021년 필요예산으로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B의원이 주장하고 있는 서천군 한산면 원산리 배수로 사업으로 인해 본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B의원은 “서천군 한산면 나교리도 행정구역상 부여군이며 모든 사안은 적법 절차에 따라 진행됐으며, A면장이 제기한 부당인사 개입 의혹에도 전혀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부여군 고위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B의원이 인사와 관련된 발언을 한 것은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을 부당한 압력으로 느끼지 않았으며, 부적절한 인사가 이뤄지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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