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연희 서산시의장, 새해 현장행보 시작
[정치] 이연희 서산시의장, 새해 현장행보 시작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1.01.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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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림만․축산농가 방문
이연희 서산시장이 김석만씨 농가를 방문하고 있다. 서산시의회
이연희 서산시장이 김석만씨 농가를 방문하고 있다. 서산시의회

[투데이충남 서산/이지웅 기자] 서산시의회 이연희 의장은 14일 지곡면을 지역구로 하는 안효돈·장갑순 두 의원과 함께 가로림만 일원과 축산농가를 방문했다.

먼저 이 의장은 최근 폭설과 한파로 바닷물까지 얼어붙은 가로림만을 방문해 박현규 중왕리 어촌계장 등 관계자들을 만나 감태 가공시설을 둘러보고 감태 수확 현장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장은 서산을 대표하는 특산물인 감태 수확 농가의 피해를 우려하며 판로 확대 방안의 모색을 약속했다. 이 의장은 또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에도 서산시의회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현규 어촌계장은 “중왕항에 건립 중인 농어업인 복지회관이 공기 내에 무사히 건립돼 주민 복지증진을 물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이를 통해 마을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후, 2019년 ‘사랑의 송아지 릴레이’로 암송아지를 기탁받은 김석만(75세, 지곡면 산성2리)씨 농가를 방문한 이 의장은 “여러모로 힘든 상황에서도 아름다운 전통을 30여년째 이어오고 있는 지곡면민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사랑의 송아지 릴레이’는 1980년대 중반 무렵, 고향을 떠난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열악한 고향동네의 농가소득 증대와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농가에 암 송아지를 기부하면, 기탁받은 농가는 암송아지를 잘 키워 어미소로 만들고 어미소가 암송아지를 낳으면 다른 농가에 보내는 방식이다.

30여년이 지난 지금은 서산시 지곡면에서 거의 유일하게 명맥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으로, 약 40여 농가가 송아지를 기탁받았다.

안효돈 의원은 “우리 서산시의회도 30여년이 됐다”며 “사랑의 송아지가 지역주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하듯이, 우리 의회도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갑순 의원은 “서산시의회에서도 우리 농민들의 입장을 성실히 대변하고, 여러모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우리 농업과 우리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석만씨는 “2019년에 기탁받은 송아지가 훌쩍 자라 어느새 새끼를 밴 어미소가 되었다”며 “모두의 바람대로 올 여름쯤 암송아지를 낳게 된다면 재작년에 받았던 은혜를 갚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을 둘러 본 이연희 의장은 “작은 마중물 한 바가지가 굵은 물줄기를 이끌어내듯, ‘사랑의 송아지 릴레이’와 같은 선순환 마중물들이 지금의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소처럼 근면성실한 우리시민들이 환하게 웃는 평범하고 건강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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