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2021년 체육계의 선택, 미래 100년 삼통(통일, 통합, 소통) 혁신의 불씨라야 산다.
[기획]2021년 체육계의 선택, 미래 100년 삼통(통일, 통합, 소통) 혁신의 불씨라야 산다.
  • 석용현 기자
  • 승인 2021.01.04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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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데이충남/석용현 논설위원] 지난 11월 4일 체육계가 올해 100주년이라는 큰 행사를 치뤘다. 1920년에 창립된 대한체육회의 100주년 행사에서 ‘일백년을 기억하다 일백년을 기대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새로운 닺을 올렸다.

올해의 경우 앞으로의 100년을 계획하고 청사진을 그려나갈 체육계의 수장을 뽑는 해로 그 어느 때보다 체육계에서는 중요한 해로 남을 것이다. 

특히 대한민국이 통일로 가는 길목에서 체육회 통합은 당연하며, 국민통합과 치유로 가는 시점에서 체육과 문화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분야기도 하다. 왜냐하면 체육은 정치의 논리에서 벗어나 온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 원동력이고, 일과 삶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1920년의 맥을 이어온 체육회의 경우, 기존 100년은 정치의 논리와 싸움 속에서 분열과 불신, 비리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면, 앞으로의 100년은 이를 뛰어넘어 민주적이고, 믿음과 사람의 향기가 넘치는 곳으로 재탄생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과거 100년의 역사를 가진 체육계가 정치논리에 휩싸여 왔다면, 앞으로의 100년은 정치논리에서 벗어난 문화와 체육의 통합이 국민이 원하는 요구이다.

하지만 최근 체육회를 보고 있자면 앞으로의 100년도 기존과 별반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체육계는 정치적인 힘이 많이 작용한데 이어 똑같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 예산 4000억을 주고 간섭을 하려고 들고, 체육회 선거까지 회장 자리에 전 국회의원들을 내세워 체육회를 잠식하려고 하고 있다. 이러면서 자산이 적임자인 것처럼 떠들고 있는 것을 보면, 국회의원 시절에 조금만 더 신경 써 주지라는 생각이 들게 하고 있다. 또한 대한체육회 회장의 자리는 예산을 가지고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체육계를 대변하고, 체육인의 복지증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들을 해결하지 못했으면서 체육회장으로 나서는 것은 모순이 있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

정치인들은 꿈과 희망을 주는 사람들이다. 이런 정치인들이 꿈과 희망을 주었더라면, 지금의 체육계는 엄청난 발전을 가져올 수 있었을 것이다.

이번 체육계 자리가 낙선한 국회의원들에게 자리를 준다면 앞으로의 100년도 과거 100년과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다. 정치인이 회장으로 선출된다면 체육계의 예산을 많이 가져올 수 있지만, 정부에 또 다시 충성을 해야 하는 정치논리에 빠질 위험이 크다.

실질적으로 기존 체육회의 경우 시장과 군수들이 체육회 대표를 맡고 있으며, 사무처장도 시장 군수가 선임하는 것으로 되어져 있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비리도 많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체육인들을 대변도 못하며 복지에도 신경을 쓰지 못해 선출로 뽑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작년에 처음으로 전국 245개 지방체육회 선거를 치뤘고 잘 마무리됐다. 이러한 체육회장들이 처음으로 올해 선거를 치루는 선거이다. 이러한 선거이기 때문에 선거의 방향을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과거와는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즉 개혁이 필요한 것이다.

과거 정치논리에 맞물려 위축됐던 체육계가 작년 민선으로 인해 민주주의 꽃을 피우고, 목소리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중요한 시점에 정치논리에 의해, 또다시 정치인이 회장이 된다면, 정당간, 정파간, 지역간, 세대간 분열을 초래하고 정부에 눈치를 봐야 하며, 문화체육관광부의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 일을 할 수 없게 되는 위기뿐이다.

더불어 대한체육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산하에 있지만 나름대로의 목소리를 내는 단체로 거듭 태어나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과정들이 현재로는 불이익과 파열음으로 불리울 수 있지만 앞으로 체육인들에 대한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고 권리를 찾는다는 점에서 꼭 필요한 대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선거가 중요한 것이다. 체육의 경우 예전에는 몸을 건강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면 이제는 그 정의를 뛰어넘어 국민의 문화와 여가 속으로 자라잡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기존에는 체육인들이 못 먹고 못사는 집단이 성공의 수단으로 여겨왓다면, 이제는 누구나 재미있는 삶을 살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다.

잘사는 대한민국이 마치 경제적으로 잘사는 의미가 아닌 여가도 즐기고, 몸도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 역시 중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체육회의 선거는 매우 중요한 성격을 가지며, 그 의미가 남달라진다. 그동안 국민들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운동다운 운동도 못하고, 관람도 못하는 등 체육과 문화 속에서 소외되어 왔지만, 앞으로 코로나19 이전의 상태로 되돌려놔야 한다. 육체적으로 되돌려 놓는 것과 함께, 정신적, 정서적으로 이전 상태로 되돌려 놓고 더 발전시켜 나아가야 한다.

정리하면 이번 대한체육회 회장은 국민을 대통합시키고, 남과 북도 하나로 뭉치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한다. 

이를 본 주필은 대한민국 3통(소통, 통일, 통합) 문화혁신의 불씨로 부르기로 한다. 향후 100년의 문화한국을 위한 불씨가 타오르길 기대하는 마음이다. 

더불어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통일에도 큰 역할을 해야 한다. 체육의 힘은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할 만큼 큰 힘을 지닌다. 정치적으로 뭉치는 것은 불가능할 수 있지만, 체육으로 한민족이 뭉치게 할 수는 있다.

체육계의 수장인 대한체육회 회장은 분열된 국민들을 소통의 물결로 하나의 국민으로 통합하고, 남과 북을 하나로 묶는 통일의 가교역할을 해야 한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이번 체육회장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결국 미래 100년의 기대, 그 희망의 불씨는 이번 체육회장의 선택과 결과로 다가올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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