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대표 초청
[투데이충남 천안/이은진 기자] 천안오성고는 지난 17일 오후 학교 소강당에서 교직원 대상 성교육을 실시했다.
성교육 강사로는 베스트 셀러‘덮으려는 자 펼치려는 자’, ‘너는 내것이라’의 작가이기도 한, 사단법인 한국가족보건협회의 김지연 대표가 초청됐다.
김지연 강사는 “성의 상품화가 허용된 서구의 나라에서 성폭력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이 현실이다. 횡단보도는 아무 때나 건너는 것이 아니라 녹색불일 때 건너야 한다고 말해줘야 하는 것처럼, 성교육에도 명확한 가이드 라인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성교육에 참여했던 김혜자 교사는 “다트를 던지는 실험에서 자연다큐를 본 청소년들은 얼굴 사진을 향해서는 던지지 않는데 반해, 음란물을 시청한 청소년들은 별 거리낌 없이 던지는 모습에서 음란물이 얼마나 사람의 심성을 악하게 만드는지 알게 됐다. 청소년들의 성애화(sexualization)를 막는 데 교사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조영종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원격수업이 실시되면서 학생들은 음란물 시청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걱정스럽다. 청소년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성교육해야 하는 교사들의 책임이 그 만큼 더 무거워지고 있다”며 학교에서의 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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