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교육지원청, 국악 편곡 교가 보급
[공주]교육지원청, 국악 편곡 교가 보급
  • 석용현 기자
  • 승인 2020.12.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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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10교…국립충청국악원 유치 홍보 기여

[투데이충남 공주/석용현 기자] 공주교육지원청은 2020년 국악 반주에 맞춰 교가가 불려짐으로 전통국악의 우수성과 자긍심을 고취하고, 각종 행사의 국민의례 시 국악 반주 활용으로 국립충청국악원 공주 유치 홍보에 기여하고자 학교에 국악 편곡 교가를 보급했다.

교가는 학교의 각종 행사에서 부르는 노래로 각 학교의 상징이자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애교심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한다. 특히 역사가 오래된 학교 가운데는 일본 군가 형태나 2박자 계열의 행진곡풍으로 일관돼 있어 자치 교가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다.

교가를 국악 형태로 편곡해 활용하는 학교의 경우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흥미를 갖고 부르게 된다. 그러나 기존의 교가를 새로운 국악곡으로 바꾸는 작업은 졸업생들과의 연계성이 떨어질 수 있고, 그 비용면에서도 학교 측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이에 백옥희 공주교육장은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를 활용하는 효율적이며 교육적인 방안으로 기존의 교가를 국악으로 편곡해 보급해 주는 지원사업을 추진해서 획일적인 교가 풍토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국악 편곡 신청학교는 초·중·고 10교로 공주시 충남연정국악원과 협력해 국악 편곡작업, 국악 반주 및 전문가노래 녹음작업을 진행해 학교에 보급했다.

국악풍의 교가는 기존의 멜로디를 유지하면서도 국악적인 표현을 살리고, 국악기를 기본 편성으로 하고, 일부 양악기도 함께 사용해 기존 교가와의 이질감을 줄이고 학생들이 따라 부르는데 거부감이 없도록 편곡해 지원했다.

현재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교가의 음원 상태가 대부분 열악한 환경에서 녹음된 점을 감안해 본 국악 편곡 녹음작업은 스튜디오에서 정식녹음 및 믹싱 과정을 거쳐 한층 수준 높은 음질의 교가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금년도에는 공주교육지원청 주관으로 교가 편곡 지원사업이 추진됐으나, 내년부터는 공주시에서 공주 관내 초·중·고 학교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국립충청국악원 공주 유치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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