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산폐장, “환경부 전 차관 일 봐줬다”
[당진]산폐장, “환경부 전 차관 일 봐줬다”
  • 이지웅 김영민 기자
  • 승인 2020.11.17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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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중원, 산폐장 반대위원장 주장
매일경제 본부장과 식사 자리서
사업자 허위사실 유포 등 법 대응

 [투데이충남 당진/이지웅 김영민 기자] 권중원 산업폐기물매립장반대 범 시민대책위(이하 산폐장 반대위)위원장이 지난 12일 당진시민촛불집회에서 한 발언에 제동이 걸렸다. 

 권중원 산폐장 반대위위원장은 이날 촛불집회에서 환경부 전차관, 당진 모기업인, 매일경제 본부장 식사 자리에서 전 환경부차관이 “제가 제이엔텍의 큰 건을 해결”해 주었다.

 “허가가 날 수 없는데 용량을 불리고 불려서 전국에서 반입할 수 있게 길을 열어줬다” 등의 주장을 했다.

 이에 대해 그동안 대응을 자제해왔던 ㈜제이엔텍측은 법정대응을 예고했다.  업체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전혀 사실무근이고 허위사실 유포다. 이어 폐기물 용량도 실제 476만 톤”이다. 

 또한 “처리비용도 권 위원장이 주장하는 부분과는 일치하는 부분이 단 한건도 없다. 자기 맘대로 부풀리고 그것도 모자라 시민단체를 선동해 사업체를 옥죄려 하고 있다”며 철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한편 권 위원장은 당진시민촛불집회 동영상을 15일 당진 산폐장 단체톡방에 올렸다.

 권 위원장이 올린 영상을 보면 지난 12일 당진신터미널에서 당진산폐장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행동 주최로 당진시민촛불집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초청받아 올라왔다는 권 위원장은 △계약서 없는 산폐장은 무효다. △산폐장 당진시가 직접 운영해라. △당진에 전국 최대규모 산폐장건축(석문산폐장 350만톤, 송산산폐장 1,000만톤) △산업폐기물 가격이 톤당 20만원으로 1,000만톤이면 2조 원의 수익 발생, 2,500억 원 건설비용으로 2조 원의 수익을 얻는다. △환경부 전 차관, 당진 모기업인, 매일경제 본부장 식사 자리에서 전 환경부차관이 “제가 제이엔텍의 큰 건을 해결”해 주었다.

 △허가가 날 수 없는데 용량을 불리고 불려서 전국에서 반입할 수 있게 길을 열어줬다 등의 주장을 했다.

 당진 산폐장반대위는 지난 4월 산폐장을 막아내자며 20개의 시민단체가 모여 반대위를 만들었고, 권중원 당진YMAC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다음 달에는 석문소각장이 상업운전을 시작하고 내년 1월부터는 송산 산폐장이 매립을 시작한다. 

 그동안 당진시는 ㈜제이엔텍 고발조치와 함께 법원에 공사금지(중지)가처분 신청을 했었다. 이에 대해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제2민사부)이 4일 이를 각하했다. 

 또 당진경찰서는 11일 송산 산폐장 입주계약 미체결건은 당진시청에 “죄가 인정되지 아니해,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으로 불기소의견 송치”했다고 수사결과를 통보했다.

 또한 총선 당시 무소속 정용선 후보가 송산 산폐장과 관련 의혹에 대해 시민 300여명의 서명을 받아 공익감사를 청구를 했었다. 지난 달 20일 감사원은 이 공익감사 청구 사항들에 대해 ‘기각·각하’ 통보를 했다.

 이런 결과에도 산폐장 반대위는 인근지역주민과 시민들에게 어떠한 말을 하려는지?, 환경문제는 아직 논할 때가 아니라고 한다. 언제쯤 환경에 관한 관심을 가질지?, 아니면 환경에 관심을 가질 때가 언제인지? 순수성은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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