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및 교감 역임 방우평 어르신
[투데이충남 예산/이예슬 기자] 예산 대술초등학교는 지난 8월 학교에 뜻깊은 물건을 기부하고 싶다는 취지의 전화를 받았다. 전화의 주인공은 본교 6회를 졸업하시고 제3,6,9대 교감선생님을 역임하신 바 있으신 박우평(93세)어르신이다.
평소 학교에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던 박우평 어르신은 고령이신데도 불구하고 아들의 도움으로 학교를 방문해 “나의 후배이자 제자들인 대술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기부하고 싶다”고 말씀하신 후 점심시간에 자동으로 동요가 재생되는 방송장비와, 바깥활동에 필요한 시계를 기부하시기로 했다.
방송장비와 시계 설치가 완성된 대술초등학교 점심시간에는 음악이 흐르고, 학생들은 전면시계를 통해 시간을 알 수 있게 됐다. 시계는 최첨단 GPS 송수신기를 장착해 정확한 시간을 제공하여 학생들이 운동장 활동을 하고 수업시간에 교실로 들어갈 수 있도록 안내를 해 주고 있다.
대술초 교장 이용희는 “박우평 어르신의 기부로 대술초등학교 학생들은 음악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꿈을 키울 수 있게 되었고, 시계는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까지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박우평 어르신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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