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한글배달학교 운영
[논산], 한글배달학교 운영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0.10.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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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어려움 겪는 학습자와 강사 위해

[투데이충남 논산/이지웅기자] 논산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속적인 학습과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글대학 학습자와 강사를 위해 ‘동고동락’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논산시는 지난달부터 ‘한글배달학교’를 운영하며, 한글대학 학습자와 강사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대면학습이 어려워짐에 따라 학습을 중단해야 했던 어르신과 장기휴강에 따른 한글대학 강사의 고용불안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한글배달학교’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경로당에 모이는 방식이 아닌 한글대학 강사가 직접 학습 자료를 배달하고, 전화로 확인하는 비대면 수업 방식으로 전환해 강사의 생활안정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한글대학 어르신의 배움 욕구도 충족시키며 일석이조의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한글대학 강사들은 어르신 눈높이에 맞는 큰 글씨와 그림을 통해 지역소개와 논산 8경, 특산품 등 변화하는 논산의 이야기를 담은 ‘한글대학 아름다운 도전’이라는 이름의 보조교재를 직접 만들며 뜨거운 열정을 갖고 ‘한글배달학교’에 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글대학 강사와 학습자가 함께 만드는 ‘한마음 글마실’ 소식지를 통해 한글대학 어르신 이야기, 지역의 일꾼, 학습자 가족의 글 등 평생학습 공동체를 구현하고 있는 한글대학의 숨은 이야기를 소개하는 활동을 병행해 어르신들이 단순한 한글공부에서 벗어나 더 큰 세상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한글배달학교가 어르신들의 ‘평생학습’을 중단 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어르신들의 학습에 대한 열정을 응원하고,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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