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오전·오후반 '전면 등교'
[세종]교육청, 오전·오후반 '전면 등교'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0.10.06 13: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시적 밀집도 허용…학교 규모 따라 주5일 등
선택오전반 급식 후 하교, 오후반 급식 뒤 수업
최교진 교육감의 브리핑 모습. 투데이충남
최교진 교육감의 브리핑 모습. 투데이충남

[투데이충남 세종/이지웅 기자] 세종교육청이 12일부터 오전.오후반을 활용한 시차등교 확대방안을 추진한다.

세종교육청은 12일부터 1주일간 시범 운영 한뒤 19일부터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학년간 급식과 시차 등교로 수업이 겹치는 경우 밀집도 초과를 허용하는 한편 교육청 차원의 '등교수업 확대 지원단'을 구성, 각종 행정 지원에 나서게 된다.

급식 문제 또한 오전반은 수업 후 급식 후 하교하고 오후반은 등교해 급식을 먹은 뒤 수업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학교 규모에 따라 주5일 전면 등교와 주4일 등을 학교 자체적으로 선택해 운용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학교 측에 어떤 책임도 묻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전·오후 묶음 수업이 가능하도록 차시별 단위수업시간을 5~10분 감축할 수 있도록 해 교원들의 업무 부담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경우 '최대 등교'를 원칙으로 한다.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1/3, 고등학교는 2/3를 유지하면서 학교 여건에 따라 적합한 시차등교제를 운영하게 된다. 학생수 300명 이하의 학교와 특수학교, 기초학력 지원 및 중도입국 학생, 원격수업 지원 학생은 학교 밀집도에서 제외된다.

세종의 경우 유치원 43/43곳과 초교 18/50교, 중학교 8/25, 고등학교 6/20교 등 75/139학교가 이에 해당한다. 이 경우 전체 55%의 학교에서 전체 등교가 가능하고 나머지 학교는 등교 확대가 이뤄질 수 있다.

유치원의 경우 모두 300명 이하로 전체 등교가 가능하고 다만 원활한 시차 등교를 위해 1일 8시간인 방과후 과정을 6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초등학교는 학생 수 300명~750명의 경우 주4~5일, 750명 초과는 주2~4일 등교할 수 있도록 했고 중학교는 2개 학년은 시차 등교 1개 학년은 원격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낮춰질 경우 '전교생 전체 등교'를 원칙으로 추진된다. 모든 학교에서 밀집도를 2/3를 유지하면서 시차 등교가 가능하며 750명 이하 학교와 기초학력 지원 및 중도입국 학생, 원격수업 지원 학생은 학교 밀집도에서 제외된다.

전체 139개 학교 가운데 110곳(유치원 43/43, 초33/50, 중 17/25, 고16/20, 특1/1) 등 전체 79%의 학교에서 전체 등교가 가능해진다. 학생 수 750명 초과 학교도 시차 등교를 통해 주5일 모두 등교할 수 있고, 중학교는 2개 학년은 전체 등교를 하고 1개 학년은 시차 등교를 적용해 모두 등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고등학교는 현재 대입을 앞둔 고3이 매일 등교하고 고1·2는 격주로 교차 등교하고 있지만, 10월 전국연합학력고사와 12월 대입수능 등의 일정에 맞춰 우선 등교를 고3에서 고1·2학년으로 단계적 전환해 등교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순차적 등교와 급식 등으로 학교 밀집도가 일시 상승하는 것은 등교 확대를 위한 불가피한 것으로 허용하기로 했다"며 "이 시간 공용 공간의 방역 지도와 급식실 중간 소독 등 보다 강도 높은 방역이 이뤄지도록 방역 도우미와 급식 보조 등의 인력도 충분히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각급 학교 교사와 교원단체 대표 등 학교 현장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아 마련한 이번 등교 확대 방안이 실행되면 코로나19로 인해 교육공동체가 우려했던 학습 지체와 학력 격차, 돌봄 공백 등도 역시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