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그린시스’ 홍콩 첫 수출
[천안] ‘그린시스’ 홍콩 첫 수출
  • 홍석민 기자
  • 승인 2020.09.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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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매장서 내달 시범판촉
해외 반응·수출 활성화 방안 모색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우리 배 품종 ‘그린시스’를 지난 22일 홍콩에 시범 수출하는 선적식을 개최했다. 천안농기센터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우리 배 품종 ‘그린시스’를 지난 22일 홍콩에 시범 수출하는 선적식을 개최했다. 천안농기센터

 [투데이충남 천안/홍석민 기자] 천안에서 재배된 저장성이 뛰어나고 색이 특이한 우리 배 품종 ‘그린시스’405kg이 지난 22일 홍콩에 시범 수출됐다.

 천안농업기술센터는 시범 수출을 통해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그린시스의 시장성을 평가하고, 국내에서 육성한 배에 대한 해외 시장의 반응과 수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범 수출에서는 그린시스와 우리 배 품종 ‘신화’, ‘슈퍼골드’도 함께 평가를 받는다.

 그린시스는 동양배와 서양배를 교배해 만든 품종으로 2012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했고, 9월 중하순에 수확한다.

 껍질 색이 녹색이며, 한 개 크기는 470g, 당도 12.4브릭스(Bx) 정도로 2018년 국내 도매시장의 중도매인 평가에서 식감이 아삭하며 과즙이 풍부하고 특히 껍질이 초록색으로 특이해 소비자 구매 욕구를 충족해 줄 것으로 평가받았다.

 상온에서 30일 정도 저장할 수 있어 수출이 유망한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7년 아랍에미리트 농식품박람회에서는 아삭한 맛으로 바이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현재 신품종 보급 단계에 접어든 그린시스를 천안, 울산, 익산 등 전국에서 21ha를 재배하고 있으며, 재배면적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수출 길에 오른 배는 홍콩 유명매장(Yata 등)에서 다음달 6일부터 5일간 판촉 및 홍보될 예정이다.

 박달영 연구보급과장은 “이번 시범수출을 통해 해외 소비자에게 국내 육성 배 품종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며 ““품질 및 가격경쟁력 등 현지 시장성 평가를 바탕으로 우리 품종 수출 확대 방안을 마련해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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