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도박장도 모자라 허위 방명록까지
[정치] 도박장도 모자라 허위 방명록까지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0.09.20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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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A의원, 방명록에 이름, 전화번호 허위 기재
시민들, 모범 보여야 할 의원이 이런 행태에 실망

[투데이충남 세종/이지웅 기자] 세종시의회 A의원이 타 지역에서 카드도박장을 간 것도 모자라 출입자 방명록에 이름과 연락처를 허위로 작성해 강력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특히 이 같은 허위 방명록으로 인해 지난 5월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출입자를 찾아내는데 당국은 곤란을 겪었고 이후 확산 등으로 큰 파장을 낳았다.

방명록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방문 사실을 기록하는 양식으로 인적사항, 마스크 착용 여부, 관련 증상 등을 기재한다.

이 같은 기록은 확산 예방 목적으로 또 확진자 발생 상황에서는 접촉자의 동선을 확인하는데 중요한 자료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정부는 ‘거리 두기’를 시행하고 시민들에게 다중이용시설 출입, 예배·단체 행사 등 대인 접촉을 자제하라는 권고를 내린 상황이다.

하지만 세종시의회 소속 A의원은 지난 10일 오후 10시 30분께 충남 서산시에 있는 일명 홀덤바(카드도박장)를 찾았다.

이 날은 충남지역에서만 2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B씨에 의하면 “A의원은 당시 약 9명과 한 테이블에서 함께 1시간 30분가량 게임을 즐기다 돌아갔다”며 “게임 중 자신을 시의원이라고 밝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때 A의원이 방명록을 적으면서 자신의 이름은 ‘김OO’으로 허위로 적고 휴대전화 번호도 다르게 적었다.

다만 거주만 ‘세종시’라고 사실로 기재했다.

방명록에 적힌 휴대전화 번호로 걸어 본 결과 A의원과 관련 없는 인물이 전화를 받았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시민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시의원이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은 방역에 교란을 준 행위며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인이라는 시의원이 사소한 것 하나도 지키지 않으면서 시민에게는 법과 정부 지침에 따르라고 할 수 있겠냐”라며 “당시 현장에서 함께 있었던 사람 중에게 확진자라도 발생했으면 어떡할 뻔했냐”라며 각성을 요구했다.

또 다른 시민은 “시민들은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및 생활방역에도 힘을 쓰고 있지만 공인이라는 시의원이 이러한 행태를 보인 것은 반드시 책임이 따라야 한다”며 “시의회 차원에서 징계 여부를 가려 이에 맞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은 이 의원이 누구인지 시민들에게 알려줘 시민들에게도 지탄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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