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고려인삼 세계화...상생으로 해답 찾다
[기획]고려인삼 세계화...상생으로 해답 찾다
  • 송인승 기자
  • 승인 2020.09.20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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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생산단계 부터 유통까지 안전하게 관리
농가·군·가공업체, ‘상생’으로 세계화 박차

 ‘코로나 19’팬더믹이 대한민국과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호흡기 질환에 효과를 보이는 인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데이충남에서는 ‘안전인삼’이라는 주제로 기획 기사를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고려 인삼의 세계화에 대한 해법을 지난호에 이어 게시한다.

인삼을 안전하게 수확, 생산하기 위해서는 온가와 가공업체, 군이 합심해서 안전한 인삼을 생산 관리 할 수 있다.  농가에서는 인삼을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창고 정리도 중요하다.

창고가 깔끔하게 정리정돈 되어 있지 않으면, 농약·비료·석유류를 비롯한 각종 오염물질이 농산물이나 농기구에 묻을 수 있다. 농산물 안전관리와 각종 안전사고의 예방을 위하여 창고를 정리정돈 해야 한다. 농약 보관함은 항상 잠겨 있어야 하며, 지정된 사람만 농약을 취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창고에 보관 중인 농약 살포 장비에 농약이 묻어있지 않도록 해야 하며, 사용하다 남은 농약을 장비 내부에 방치해 두지 말아야 한다.

사용 후 남은 농약은 반드시 원래의 용기에 그대로 보관해야 하며, 빈 농약병에 부착된 라벨도 훼손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농약 유출 사고를 대비해 비상시에 쓸 수 있는 도구(모래 함, 빗자루, 쓰레받기, 쓰레기봉투) 등을 비치해 두는 것이 좋으며, 농기구, 농자재를 보관할 경우, 비료, 농약 등에 묻지 않도록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창고를 관리해야 한다.

비료, 농약, 농약살포 장비, 농기구 등을 보관하는 장소는 각각 별도로 마련되어야 하며, 특히 농약은 어린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보관해야 하며, 농약 보관함에는 잠금 장치가 돼 있어야 한다.  또한 환경보호와 농업생태계 보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농경지와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친환경적으로 농경지를 관리하면, 주변 생태계의 건전성을 유지하고 생물 다양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수확 또는 수확 후 관리를 하는 동안 페기물이 발생하면 쓰레기통에 모아 두었다가 작업이 끝난 후에 쓰레기통을 비워야 하며, 살포 후 남은 농약을 하천 등에 방류해서는 안 되며, 살포 후 남은 농약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폐기하도록 해야 한다. 바람이 불어 뿌린 농약이 멀리 날아갈 우려가 있거나 비가 올 때에는 농약 등을 살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관 중인 비료(퇴비 또는 퇴비원료 포함)가 빗물 등에 의해 주변 토양이나 하천으로 유실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농약은 살포 량을 정확하게 계산하여 살포 잔액이 남지 않도록 하고, 농약 빈병은 지정된 농약 수거함에 모아 둔다. 농경지 주변에 폐 영농 자재나 쓰레기가 방치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야 한다.더욱이 수확기 위생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GAP 기준에 맞춰 재배해도 수확 후 관리단계에서 위생 관리를 소홀이 하면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없다. 채굴한 수삼을 위생적으로 포장하여 GAP 시설로 신속하게 옮긴 다음 수확 후 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농장 내에 직접 화장실을 설치하지 않더라도 농작업자가 편리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면 된다.

화장실은 주기적으로 관리하여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 하며, 비누, 손 건조기, 일회용 종이수건 등을 비치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채굴한 수삼은 건조하지 않도록 그늘진 곳으로 옮겨서 흙을 털어낸 다음 병해충 피해를 입거나 상한 것을 골라낸다. 채굴한 수삼은 종이상자 등에 넣어서 포장한다. 비닐류를 사용하면 통품이 안돼 저장·운송 중에 수삼이 변질할 수 있기 때문이다.

GAP 시설이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위생 관리가 가능한 곳에서 GAP 인삼을 수확 후 관리 할 수 있다. 수확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수확상자, 작업복, 장갑 등의 위생 상태를 항상 점검해야 한다.

수확 작업을 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을 농작업자가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농작업자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농작업 중에 다치는 사람이 없도록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부주의한 농작업으로 인해 건강을 잃는 사람이 없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다. 작업환경에 따라 농약을 살포할 때 착용해야 하는 보호 장비의 종류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농약 성분이 피부나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호 장비는 사용 즉시 세탁·세척해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건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탁·세척· 보관 과정에서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옷이나 신발과 섞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농약을 살포할 때, 신체를 보호할 수 있도록 충분한 보호 장비(방제복, 장갑, 신발, 방독면, 보안경 등)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수확작업 시 농업기계(굴삭기 등)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 다른 작업자가 농업기계에 접근하지 못해야 한다.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조자를 배치해야 한다.  농업기계 작업자는 특히 음주하거나 약물을 복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농업기계 안전사고 예방 요령을 잘 알아야 하며, 추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농업기계에 등화 장치를 부착해야 한다. 열사병이나 일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폭염기의 낮 시간에는 농작업을 하지 않아야 한다.  이와함게 영농일지를 작성해야 한다.

농산물 안전성과 관련된 주요 사항을 영농일지에 기록·관리하면, 출하한 농산물의 안전성에 문제가 발생 시 그 원인을 규명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GAP 인증을 받기 위해서 반드시 ‘이력추적관리 등록’을 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이력 추적이 가능하도록 생산·출하 정보를 기록·관리해야 한다. 새로운 경작지에서 재배를 시작할 때, 농경지 사용 이력(농약·비료사용 내역포함)을 파악 기록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하 처에 주요 생산정보(생산자, 생산지, 연락처, 품목 등)를 제공하며, 출하 정보(품목, 날짜, 물량, 출하처)를 기록하고, 출하일을 기준으로 1년 이상 보관해야 한다. 종자의 생산정보(생산지, 품종, 생산자, 생산 연월 등)를 기록해 관리해야 한다. 비료 사용내역(제품명, 대상 농작물, 사용일자, 사용자, 사용량, 사용장소 등)을 기록해야 한다. 농약 사용내역(제품명, 대상 농작물 및 병해충 명, 사용일자, 사용자, 사용량, 사용 장소 등)을 기록, 관리해야 하며, 특이 사항이 있을 때, 물 관리 사항(수원, 대상 농작물, 관수 일자, 관수자, 관수량, 관수장소 등)을 기록해야 한다.  금산 인삼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주)금산흑삼 고태훈 대표는 GAP(농산물 우수관리) 인증 인삼으로 흑삼을 가공, 미국·프랑스·일본·동남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고 대표는 지역 농가와 함께 공동선별 작업 등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제시 하면서 지역 농가와 상생 및 흑삼 세계화라는 두 마리 토기를 잡고 있다. 그는 “농민들을 인삼을 제값 받기 위해 수확 철 채굴·선별 작업이 중요하다. 2013년부터 GAP 인증 농가에 대한 수매 작업을 시작함에 동시에 젊은 인력 모집에 들어가 체계적인 교육시킨 뒤 선별사를 양성해 공동선별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산 지역에는 현재 GAP 인삼 농가가 200여 곳이 있고, 해마다 평균 40여 농가가 채굴한다.  회사는 2013년 첫해에 GAP 인증 17곳 농가가 공동선별 작업에 참여했고, 20톤을 전량 수매했다. 이처럼 고대표가 흑삼 가공을 위해 수매하는 GAP 인증 인삼은 시중보다 5% 높게 지불한다.  농가에게 생산 및 사후관리 등에 들어가는 최소한의 원가를 보존해 주기 위해서다.  농가들 입장에서는 시중 가격보다 5% 높게 비싸게 받고, 공동선별 작업을 하는 것을 따지면 실제로는 약 10%정도 소득향상 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기자가 회사를 방문한 날에도 GAP 인증 경작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인삼 선별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GAP 인증을 통한 원료의 안전성을 확보한 뒤 홍삼과는 다른 `흑삼′만의 맛을 세계인에게 알리기 시작했다. 흑삼의 경우 증숙·건조 과정을 홍삼보다 1~2회 이상 더 거치므로 단맛·신맛·쓴맛 등이 함께 느껴진다는 평가다.

고려인삼의 세계화와 국내 소비촉진은 인삼 농가의 GAP 인증으로 안전성을 확보한 뒤 인삼 농가·금산군·가공업체 간의 상생이 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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