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포스트 코로나 불안사회 심리의 역습 놀이문화로 치유하자
[기획]포스트 코로나 불안사회 심리의 역습 놀이문화로 치유하자
  • 석용현 기자
  • 승인 2020.09.07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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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코로나19는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불확실한 시간의 세상속에 불안 심리사회로의 예측하기 어려운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집콕에서 뉴스를 보는 일도 불안이요, 마스크를 쓰고 거리로 나오는 일도 불안이요, 맛집을 찾아 먹고 싶은 욕구를 해소하는 일도 불안이요, 가정이나 학교, 사회 등 어디에 있든, 어디로 가든, 오직 불안 심리가 스트레스를 주는 세상을 살고 있는 현실이 되었다.

예전에는 이러한 불안과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운 여행이나 관광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기만의 여가활동을 통해 자유롭게 치유를 할 수도 있었는데, 코로나 19 사회는 그러한 치유의 대안이 없다는 사실에 더욱 큰 불안사회로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변화된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우울감, 불안감을 줄일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림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전덕인 교수는 "오랫동안 행동이 제한되면서 스트레스를 풀지 못해 만성화되고, 불안과 분노, 우울증이 늘어나면서 일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일탈 원인에 대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선 본인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긍정적인 행동을 하면서 부정적인 요소를 배출해야 하며, 심리적으로 취약하고, 경제적으로 어렵고, 나이 들고, 몸이 불편한 계층일수록 심리방역이 더 쉽게 무너질 수 있다"며 "만성 스트레스로 결국엔 다들 지쳐서 포기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고 경고하였다.  지금의 코로나 19 사회는 정신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고위험군인 노인, 만성질환자, 장애인, 임산부부터 실업자, 취업이 어려운 20대 청년들, 가정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생활 가장의 스트레스가 축적되는 40~50대 가장들과 직장인에게 더 큰 위협이 되는 현실이다.

코로나 19의 장기적인 지속성에 의해 지금의 힘든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해 우울, 분노, 불안감을 조절하지 못하면 심리 불안의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로 사람들이 절망감에 휩싸이면 평상시에 해결할 수 있는 것조차 빠르게 포기하고, 비난 대상을 찾아 분노를 표출하는 감정사회는 혐오나 폭동, 폭언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크다는 측면에서 여가문화의 창의적 자기 계발과 자기만의 삶의 재미있는 연출을 찾아가는 생활문화가 요구된다.

특히 청년 실업, 경제적 스트레스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극복 방안을 정부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발굴하여 사회적 위험요인을 최소화하는 정책의 추진이 요구되고 있다.

이제 코로나 19로 인하여 누구나 삶에 대하여 불안하고 미래사회에 대하여 혼란을 느끼겠지만,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자신을 관리하고 스스로 치유하는 놀이나 여행, 자기계발 등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다. 사람은 누구나 무력감에 이르기 전에 회복의 전기가 필요한데, 코로나 19가 위험요인이지만 나 홀로 치유여행이나 놀이문화의 계발, 여가사회로의 접근을 통해 자기로부터의 자유로운 삶에 긍정적으로 다가선다면 하나의 새로운 코로나 19 위기극복의 전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주필은 한 권의 책, 재미론이라는 에세이 북을 소개해 본다. 손대현 전 한양대학교 관광학과 교수의 『재미론』은 인간이 재미를 추구하는 존재이며, 인생을 재밌게 살 권리가 있음을 주장하는 재미 이론을 통해 삶의 의미와 가치를 즐겁게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손 교수는 재미란 무엇이고, 그것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살핀다.

그리고 먼저 우울과 무기력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너무나 인간적인 아름다움의 재미, 사람은 자유라는 행도락, 깊은 신비의 나그네처럼 사는 법, 건강이 있는 곳에 재미가 있다. 또 노후, 자기인생을 살 수 있는 황금의 때, 정신적 쾌락이란 재미 등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두 번째 장에서는 현대의 삶에서 우리가 잘못 노는 행위로서,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오만, 잘 못 노는 놀이: 참 평화와 참 쉼, 여유와 게으름의 미학, 핏발 선 눈의 ppali ppali culture, 인생을 재미있게 하는 우뇌, 즐거움의 도덕과 국가철학, 한국식 자본주의의 반성과 새 신명에 불을 피우자라는 콘텐츠를 말한다. 셋째는 전통문화가 가르쳐 주는 기쁨으로서 음악은 귀로 마시는 황홀한 술ㆍ음도락, 다반사와 식도락, 기분 좋은 면도락, 기분은 기의 밸런스ㆍ기도락, 숨은 몸ㆍ맘ㆍ혼을 잇는 접점, 풍류도의 재발견 등을 통하여 현대인들에게 재미있는 치유의 삶과 재미론을 품어내고 있다.

정리하면 재미를 통한 삶의 스트레스 해소와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사회문화적인 치유와 자기계발의 개인적인 치유의 길을 모두가 스스로 찾아내고 불안사회로부터의 적응력을 키워 나가는 투트랙, 정부의 정책과 자기 원동력을 생성하는 사회적 공존의 치유정책 방법론을 구축하여 나가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 이와 같은 재미 게임의 정책이 미래사회 AI 시대에 있어 인간의 핵심문화가 될 것으로 본 주필을 예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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