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K관광의 운명 지역축제의 종말이냐 온라인공연 생존전략이냐
[기획] K관광의 운명 지역축제의 종말이냐 온라인공연 생존전략이냐
  • 석용현 기자
  • 승인 2020.08.24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느덧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한국 관광의 핵심, 지역축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전국의 모든 지역축제가 무산되거나, 연기 혹은 축소 비대면 형식으로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역축제의 핵심콘텐츠로서 흥미와 재미있는 즐거움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일등공신이던 대중음악공연의 설자리가 없어지고 있는 위기환경에 놓여있는 현실을 맞이하고 있다. 더불어 문화예술인들과 그 가족들의 생계마저 위협을 받게   되는 위험사회의 도래를 초래하고 있는 중대한 문제에 부닥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 관광의 대표문화인 지역축제를 중심으로 한 방향과 목적, 운영방법은 이제 새로운 선택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K-관광의 운명, 지역관광의 새로운 선택의 길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또 다른 대안을 위한 창의적 방안은 무엇인가, 그 생존전략을 모색해 보고 지속가능한 미래관광을 예측하여 지역관광의 길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이처럼 국내외 코로나 19 환경으로 오프라인 축제 공연을 개최하기 어려운 상황이 구조화하면서 온라인 유료 공연은 지역축제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피할 수 없는 대안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변화환경을 맞이하고 있다.

이런 변화에 대응해 지자체에서는 비대면 언텍트 축제 기획의 새로운 시도를 추진하여 지역성장 발전의 기회를 모색하고, 기업은 새롭게 공연예술 플랫폼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이 대형 기획사들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벌어지는 생존환경 형국이다.  이러한 사례는 충남 공주시 여름 축제인 가락 페스티벌에서 새롭게 비대면 온라인공연으로 모든 것을 추진 운영전략을 시도하고 있고, 기업에서는 SM-JYP가 온라인 공연 회사를 설립하여 ‘비욘드 라이브 코퍼레이션’을 준비하고 있는 사례에서 발견할 수 있다.

지난번 걸그룹 트와이스의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 온라인 콘서트는 가요계에서 여러모로 주목받았으며, SM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의 온라인 공연 시리즈 ‘비욘드 라이브’ 사업에 JYP엔터테인먼트가 합류한 뒤 처음으로 JYP 소속 가수가 이 무대에 서는 시도를 하여 또 다른 관심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전국의 모든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문화관광의 원동력인 지역축제들을 연기, 축소, 취소해야 하는 나날이고, 또 공연기획사 트와이스는 앞서 코로나19 사태로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과 도쿄돔 등 대형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날 기회였지만 잇달아 연기·취소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해외의 경우, 북미에서 인기가 높은 보이그룹 몬스타엑스도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라이브 바이 라이브’(LiveXLive)를 통해 온라인 콘서트를 개최하는 변화로 공연을 추진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온라인 공연의 대세는 코로나 19로 인한 대중문화예술공연의 새로운 길로서 전국의 지자체에서 지역축제 운영전략의 선택으로 갈 수 있는 길이다. 또 기업에서는 펜타곤과 아이즈원이 각각 온라인 팬미팅과 콘서트를 여는 등 당분간 온라인 공연은 사실상 오프라인 공연의 대체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코로나 19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환경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언제 개선되어 오프라인 지역축제를 개최하고 오프라인 콘서트를 재개할 수 있을지가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지역축제가 연기 취소되는 상황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들의 생존전략이나 공연 수익이 증발하며 매출이 급감한 K팝 기획사들 사이에서는 어떻게든 새로운 생존전략의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생존을 위한 기업협력 사례로서 K팝을 대표하는 두 대형 기획사 SM과 JYP가 네이버와 함께하는 '비욘드 라이브'에 이례적으로 손을 잡은 것도 이런 고민의 산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이들이 ‘비욘드 라이브’를 기획·운영하는 전문 회사 ‘비욘드 라이브 코퍼레이션’(Beyond LIVE Corporation·BLC) 협력사를 설립한 것은 자체적인 온라인 공연 플랫폼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SM과 JYP는 ‘비욘드 라이브’를 세계적 온라인 콘서트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통해 일본이나 미국 등 해외 가수가 ‘비욘드 라이브’에 출연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이는 코로나 19 이후 비대면 공연예술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알짜’ 공연시장이었던 일본 내 온라인 콘텐츠 사업 전개와 투자 유치 등을 염두에 둔 포석 아니냐는 해석과 불가피한 생존전략의 선택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코로나 19 이후, 오프라인 중심시장에서 온라인 중심시장으로 변화 필요성을 절감하는 것은 이제 기정사실의 코로나와 함께하는 환경으로 다가오고 있으며, 각 지자체와 민간 기획사들의 새로운 경영전략의 모색이 시급한 상황이다

정리하면 코로나 19 이후, 우리 지역축제에서 무엇을 어떻게 변화하는 생존전략이 중요한지, 시민들의 삶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물어야 할 때다. 그리고 또 다른 대안으로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지역주민의 삶을 행복하게 하는 지역축제의 지속가능한 생존전략과 함께 적극적인 전문가의 정책지원이 필요할 때다.

왜냐하면 한국의 지역축제는 주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공동운명체적 원동력으로 생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