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책임감 가르치는 일 자녀교육의 시작과 끝
[기획] 책임감 가르치는 일 자녀교육의 시작과 끝
  • 홍석민 기자
  • 승인 2020.08.19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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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이란 맡은 일에 대해 완성하는 힘
2~3세 할 일과 하지 말을 일을 가르쳐야

최근 청소년들의 행동 중에 책임감 없는 뉴스가 불거지고 있다. 그 이유로는 부모의 잘못된 육아 방식으로 보는 세간의 목소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옛날 어른들의 말을 빌리면, 아이를 너무 오냐오냐 키워서 그렇다, 혼내야 할 때 제대로 혼내지 않아서 그렇다 등등 이런 말들을 한곤 한다. 하지만 아이를 혼내면서 키우는 게 반드시 옳지는 않다는 것이다. 엄한 기성세대에게서 자라난 현주소의 젊은 부모들은 뼈저리게 알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책임감이란 맡은 일을 완성하는 힘이다.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책임감이란 다른 사람과 약속을 잘 지키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태도를 가지며, 다른 사람들에게 신용을 얻을 수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 어떤 일이든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며, 그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이다.
따라서 책임감이란 아이의 학교 생활 뿐만 아니라 아이가 자라서 어른이 되어서도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하는데 꼭 필요한 자질이다. 또한, 부모들이 자녀에게 책임감을 가르치는 일이야말로 자녀교육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부모들은 말 잘듣는 아이를 책임감 있는 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부모의 말이나 선생님의 말에 잘 따르고 복종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다른 것이다. 만약 한 아이가 해야 할 일을 부모가 하라고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한다면 아이는 이 일에 책임감을 느낀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책임감을 기르기 위해서는 과연 어떻게 해야할까.

1. 책임감 교육은 2~3세부터
책임감이란 자라면서 나이가 들었다거나 사춘기가 됐다고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다. 2~3세 유아기 때 하면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한 책임감 교육이 된다. 많은 부모는 2~3세 아기들에게 책임감을 가르치는지 의아해한다, 아이가 떼를 쓴다거나 원한다고 부모가 자 해준다면 자라면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고 불평을 가지게 된다. 그러고 누군가가 자신은 입만 발려도 밥을 떠서 먹여주기를 바라는 태도를 갖는다. 이 시기에 되는 일과 되지 않는 일을 구분해서 가르키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유아기 때부터 아주 작은 일이라도 스스로 알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2~3세에 시작된 작은 습관들이 모여 아이의 책임감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2. 집안일을 돕게 하라
걷기가 시작되고 움직임이 점점 많아지는 나이의 영·유아기 때 막무가내로 뛰어다니게 두는 것보다, 할 일을 주는 것이 책임감을 기르는데 좋은 육아 방법이다. 아이에게 일을 시키는 것을 미안해하거나 시간 걸리는 게 번거롭다고 아이들을 옆으로 물러나게 하는 부모님들 있다. 활동량이 커질 무렵의 아이들에게, 엄마와 함께 청소를 하거나 동생을 돌보게 하거나, 물건 정리를 같이 돕게 하는 등의 습관을 길러주면, 엄마에게도 도움되고,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책임감을 몸에 밸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성장기의 아이는 부모가 하는 것을 따라하고 싶어한다. 강요하거나 억지로 시키지 않더라도 노래를 부르면서 바닥을 민다거나 상자에 던지기 놀이하는 방식으로 따라하게 두면 어느샌가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배게 된다.

3. 부모는 아이의 거울
아이의 나이와 발잘 수준에 맞춰 할 수 있는 행동을 부모가 먼저 보여줘야 한다. 사과를 먹고 싶다면 먼저 사과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사과를 어떻게 씻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 최고의 학습은 직접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부모와 함께 책임감 교육을 함께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부모는 아이에게 일을 시키는 것을 안쓰럽게 생각하거나 아이의 짐을 대신 지겠다는 마음으로 모든 일을 부모가 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아이가 자라서 무책임한 행동을 하도록 유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4. 도와주는 법을 가르쳐 줘야 한다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가족 중 누군가가 도움을 필요할 때 언제든지 돕는 법을 배우고, 집안일 할 때 부모를 도와주는 책임감 있는 행동이라는 설명을 해줘야 한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아이는 친구들과 지낼대도 친구를 돕는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할 수있게 된다. 책임감과 같은 인성교육은 특히 부모의 행동을 통해 전달되는 부분이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고, 부모들은 ‘내가 책임을 다하고 있는 지’,‘이러한 사실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또 가족들에게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고 가족들에게 말하고 있는 지’등을 자문해 봐야 한다. 만약 그렇다면 아이들은 부모를 통해 책임감을 느끼고, 학교에서 공부할 때나 새로운 것을 배울 때도 더욱 열심히 하게 된다.
    
5. 아이의 책임감 있는 행동을 먼저 발견하고 칭찬해줘야
부모들은 보통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보게 되면 타이르거나 말을 하거나 꾸짖거나 한다. 하지만 책임감 있는 아이 행동을 부모가 먼저 발견하려는 노력을 자지 않는 경우도 많다. 아이의 책임감 있는 행동을 부모가 먼저 발견하고 이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도 아이에게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하도록 만드는 좋은 동기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자신이 해야되는 일인 숙제하기, 자신의 방 정리하기, 엄마의 식사를 돕는 행동을 보인다면 큰 칭찬을 해야 한다. 하지만 물질적인 보상은 바람직하지 않는다. “정말 착하구나! 바로 이렇게 하는게 훌륭한 행동이야”,“우리 00는 정말 책임감이 강하구나”,“엄마를 많이 도와줘 고맙구나”등등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칭찬을 고래도 춤추게 하듯 부모가 아이의 칭찬을 통해 아이가 사랑받는 느낌과 함께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은 책임있는 행동을 두려워 하지 않고 해낼 수 있다.
 
6. 부모는 아이의 발달 수준에 맞는 기대를 가져야
책임감 있는 교육을 하기위해서는 아이의 나이와 발달 수준을 고려해야한다. 5살된 아이와 10살된 자녀를 가르치는 법은 달라야 한다.

2~3세 유아에게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이 걷고 의사소통이 되면 아주 작은 일이라도 도와야 한다. 자신이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을 부모와 함께 정리하거나 자신의 옷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 배워야 한다.

또한, 어릴 때부터 용돈 관리야말로 경제적인 책임감을 가지게 되는 교육이다. 아이들은 용돈관리를 통해 돈의 가치와 돈에 따르는 책임감을 이해하게 된다. 정기적으로 용돈을 주는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갈 때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때는 돈 계산이나 물건 사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달에 한 번씩 받는 용돈을 하루에 다 쓰는 아이들도 있으며, 이럴경우 일주일 단위로 용돈을 주거나 그것도 힘들면 매일매일 용돈을 받아 관리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다만 필요한 지출을 하고 약간 남는 정도로 용돈을 주는 것이 좋으며, 용돈을 모을 수도 있고, 다른용도로 지출해서 소비생활의 경험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7. 아이가 해야 할을 대신하면 안돼. 어려운 문제 스스로 할 수 있게 도와야
자녀에게 어려운 일이 생기거나 힘든일이 있을 때 자녀를 보호해주고 어려운 일을 대신 해주고 싶어한다. 하지만 아이가 살아가면서 문제를 겪을 때마다 부모가 늘 해결해 준다면 언젠가는 아이는 부모를 떠나 ‘자신의 짐’ 즉 책임을 지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다. 지나친 간섭이나 과잉보호는 아이의 마음을 움츠려들게 하고, 잔존감을 떨어트린다. 과잉보호 속에서 자란 아이는 부모 없이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행동의 결과에 책임지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에게 실수할 기회를 허락하고, 자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믿고 지텨뵈 줄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은 실수를 통해 배우고 아이들에게 실수 할 기회를 주고 어릴 때부터 나잉와 능력에 맞는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아이들에게 많은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아이들은 여러 경험을 하면서 생기는 작은 실수를 통해 더 큰 책임을 길러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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