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코로나19 지역관광 어디로 갈 것인가…
[기획] 코로나19 지역관광 어디로 갈 것인가…
  • 석용현 기자
  • 승인 2020.08.17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국내 관광산업은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세계관광시장도 마찬가지로 침체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형국이다. 이처럼 전세계적인 관광시장 침체에 따라 여행산업을 비롯한 관광산업의 미래는 불확실성의 세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와 같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영향으로 게임산업의 이용률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조사보고서가 나타나는 블루오션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게임산업의 이용률 증가에 따른 변화는 관광산업 한국의 생태계에 또 다른 변화를 예고하는 희망의 불씨가 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0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6월부터 최근까지 전체 국민의 70.5%가 게임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전년도 대비 4.8%포인트 증가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게임이용률은 스마트폰으로 이용하는 모바일 게임이 91.1%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이어 PC 게임(59.1%), 콘솔 게임(20.8%), 아케이드 게임(10.0%) 순이었으며, 인터넷을 이용하는 게임이용자들이 사용하는 기기는 스마트폰이 94.7%로 가장 많았다. 또한 이용자 특성별 이용률은 여성(67.3%)보다 남성(73.6%)의 게임이용률이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20대 이하가 30대 이상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게임을 많이 이용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2020년 1월 이전 게임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19에 따라 게임 이용 행태에 변화가 있는지’ 조사한 결과, 이용 시간과 비용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분야별로는, 먼저 모바일 게임이 47.1%로 가장 높았으며, 둘째는 PC 게임(45.6%), 셋째는 콘솔 게임(41.4%) 등이 40%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직접 게임장을 방문해야 하는 아케이드 게임은 32.3%가 이용 시간이 감소했다고 응답하여 비대면 사회로의 변화에 따른 실태조사를 알 수 있었다. 게임 이용 시간이 증가한 게임 분야에서 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어 시간과 비용 간 관계가 비례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었다. 분야별로 보면 모바일 게임은 비용이 늘었다는 응답(40.8%)이 줄었다는 응답(10.3%)의 4배 수준이었으며, PC게임도 증가(38.7%)가 감소(12.5%)보다 많은 현상을 보여주고 있어 코로나 19로 인한 영향은 게임산업의 긍정적인 성장을 가져다주는 효과를 인지할 수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 19로 인한 게임 이용 행태의 변화는 가상현실(VR) 분야에서도 PC, 스마트폰, 콘솔 게임기, 독립형 VR 기기와 같은 장비로 가상현실 게임을 경험한 이용자 중 26.6%가 코로나 19 이후 게임 이용 시간이 증가했고, 가상현실 게임 콘텐츠를 구입한 경험이 있는 이용자 중 45.7%는 게임 구매 비용이 증가했다고 응답하여 비대면 사회로의 변화는 가상현실(VR), 가상증감 관광시장의 잠재적인 발전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어 코로나 19 이후 관광한국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반면, 직접 방문해야만 즐길 수 있는 가상현실 게임장은 코로나 19 이후 이용 시간이 감소한 편이라는 응답이 40.7%로 나타났으며, 콘텐츠진흥원은 향후 게임산업 육성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역관광정책의 중요도에 있어 활용해야 하는 콘텐츠 정책분야로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 19로 예기치 못한 급속한 변화속에서 관광산업의 많은 부분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관광의 방향과 더불어 한국관광의 방향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민하고 새로운 길을 탐색해야 하는 현실에 놓여 있다.

에어비엔비의 CEO 브라이언 체스키는 코로나 19는 여행업계에 2차 세계대전과 같은 지구촌 대사건이라고 했듯이, 최근 국내시장의 여행 및 호텔업계는 고사 직전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대위기환경이다.  이러한 코로나 19 변화에 대응하는 관광한국의 정책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대응하지 않으면 현재의 코로나 19 위기환경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것이 대다수 관광정책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이제 코로나 19 위기상황에 대응하는 관광산업 경쟁력 정책개발과 신 관광아이디어 콘텐츠 발굴, 비대면 관광산업으로의 접근, 지역축제 관광의 혁신 등 코로나 19 이후 관광정책의 방향성에 혁신적인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한 지역관광 정책전략으로서, 첫째는 글로벌 세대를 위한 비대면 체험 관광 전략을 위한 리얼관광 플랫폼 구축기술에 대한 이해와 융합 교육이 필요하다. 둘째는 지역관광 개발정책 전략으로서 지역관광자원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청년창업, 지역주민 주도형 창업으로 연결하는 지역관광정책 개발사업이 요구되고 있다. 셋째는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하는 문화관광 활용경영 전략과 지역성을 가진 고유자원 연계형 관광개발 사업을 로컬관광정책으로 기획 발굴하여 이를 비대면 사회의 새로운 여행상품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

정리하면 지금의 밀레니엄 세대는 비대면 재택근무의 확대로 일과 학습, 그리고 체험 여행의 경계가 무너지고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큰 세대로서, 이들을 위한 여행의 기회 환경을 조성하여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행문화를 통해 찾아가는 관광정책의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미래세대를 위한 지역관광환경은 미래 한국의 중요한 자원으로서 경쟁력이자 원동력을 키워나가는 투자이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