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충남 유일 국립 종합대 위상과 글로벌 대학교 지향
[기획] 충남 유일 국립 종합대 위상과 글로벌 대학교 지향
  • 석용현 기자
  • 승인 2020.08.10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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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충남에서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서도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기존 교육은 대면이라는 패러다임에서 비대면이라는 새로운 형태가 생기는가 하면, 대면과 비대면이 서로 공존하는 새로운 형태가 나타나기도 한다. 투데이충남에서는 공주대 원성수 총장을 만나 코로나 19시대의 교육정책의 어려운 점과 새로 나가야 할 길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충남의 유일한 국립종합대학교로서 대학 경쟁력과 경영 확장력을 어느 부문에 중점을 두어 공주대학교의 위상과 비전을 제시할 계획인가요?

내 머릿속에는 학생들이 맨 위에 있다. 그래서 매달 첫 번째 간부 회의는 학생대표와 조교 선생님 대표, 시민방송사 기자대표 등을 출석시켜 학생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와 요구하는게 무엇인지, 우리가 학생들을 만족시키지 못한 것과 목말라하는 것에 대해 직접 학생들과 듣고 회의를 한다.

학생들이 우선인 대학을 만들고 싶고 지금 추진하고 있는 중요한 일에 대해서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먼저 세종시 공동캠퍼스 부지에 공주대학교가 들어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행복청과 세종시, 공주대가 MOU 맺었으며, 공주대학교가 국립 종합대학으로 의대가 없다. 그래서 이번에 코로나 사태로 국가에서 의료인력이 부족하고 또한 지역적, 국토 전반으로 봐도 충남지역의 경우 천안지역을 빼고 의료 사각지대에 속한다.

공주대에서 내포신도시에 의대를 신설하는 문제를 열심히 연구 하고 있으며, 이를 8월 중에 도지사를 만나 브리핑도 하고 차차 진행 시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공주대학이 충남과 세종을 대표하는 대학을 넘어서 앞으로는 우리 충남의 거점대학으로 발돋움하는데 노력하겠다.

우리나라의 경우 9개 거점대학이 자기들만의 리그를 만들어 모든 교육 정보라던가 의사결정을 하는데, 충남의 경우 거점대학이 없어 패싱 당하고 있다.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 싶어 공주대가 거점대학을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공주대학교는 예로부터 사범대학의 교사육성이 유명하지요, 비대면 교육환경을 위한 교사육성에 AR, VR, MR 이라는 가상현실, 가상증감 학습지도방법을 위한 교육자 양성환경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공주대의 모체가 사범대로 시작해서 그런지 제일 잘하는 부분이 교사 연수이다. 코로나 19이전에는 2000명이 넘는 교사들의 연수를 방학 때마다 해왔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규모로 연수가 이뤄지는데 연수관이 없다. 연수관이 없다 보니 강의실을 옮겨 다니면서 하다 보니 전국 각지에서 오는 학생들의 불만이 많았다. 더욱이 코로나 사태 이후에는 연수의 방법이라던가 기법이 많이 달라지고 있어 새로운 연수관이 필요하다.  연수관에서 원격연수 연구도 하고 특수교원연수도 하고 나아가서 대안학교 교원들의 연수도 하고 싶다. 더불어 저개발 국가 선생님도 모셔 연수도 할 수 있는 이런 시설을 만들기 위해서 국가에 종합연수관 200억짜리 짓겠다고 요청했다.

앞으로 연수가 대면도 있지만, 원격으로 많이 이뤄질 것을 대비해야 한다.

또한, 이번에 선정된 것이 충남 남부 소프트웨어 미래 체험센터다. 산업자원부 소속의 정보통신 산업진흥원에서 우리 대학이 위탁받게 됐다. 3년간 14억 정도 받는데 지리적 또는 경제적으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초중등생들에 대한 소프트웨어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게된다.

선생님도 교육하고 미취업 청년 또는 대학생이, 경력단절 여성, 퇴직자 등 교육이 필요한 사람이면 누구나 센터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그래서 3년간 1년에 20명씩 이상 지역 선생님을 배출할 목표를 추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교육을 연수 기능을 잘하는 공주대에서 맡아 하겠다. 또한 국가 프로젝트도 수행하는 등 연수관을 지으려고 하는 이유다.

◈ 사람이 변화하고 세상이 변화하는 대학, 이제 새로운 환경을 본격적으로 맞이한다. 향후 대학환경의 예측되는 변화요인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3가지 핵심경영요인이 무엇이며, 이 3대 경영요인을 어떻게 대학경영전략에 반영하실건지.

우리나라가 인적자원에 의존해서 발전해왔다. 기존의 경우 선진국을 따라가는데 인적자원만으로 큰 어려움 없이 노력이면 됐지만, 이제는 앞서가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욱 교육경쟁력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다. 이러한 시대에 대학이 부응하지 못하면 살아남기 힘들고 이제까지 대학들이 수도권에 있거나 지역에 이름있는 대학 중심으로 살아남는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비대면 시대 또는 원격시대에는 대학의 경계가 완전히 허물어질 것 같다. 앞으로 10년~20년 후에 대학 상황이 어떻게 변화될지 존재는 할지 등 확신하지 못한다. 아마 모든 것이 예상을 벗어나는 쪽으로 갈 것 같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기술도 중요 하지만 인간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대학의 교훈을 좋아하는데 교훈이 진리탐구, 가치창조, 정의실천이다. 오래전에 사범대 시절에 정한 교훈이지만, 오늘날에도 잘 맞는 것 같다.

끊임없이 진리를 탐구하고 속도에 떨어지지 않게,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게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또한, 가치창조는 사람이 가치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기술이 흉기가 될 수도 있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인성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의실천은 요즘같이 성장시대에서 벗어나서 점점 쇠퇴하고 수축하는 시대에 접어들면서 요즘은 양보가 아니라 개인주의적 시대로 간다. 이것이 우리 사회를 정의 없는 사회로 만들 수도 있고 삭막한 사회로 만들 것 같다. 이런 것을 극복하기 위해 사람들이 정의에 대한 생각을 평소에 했으면 좋겠다. 더불어 교육철학만큼은 꼭 지켜나가고 싶다.

그리고 변화하는 미래 학생들이 4년 또는 남학생은 경우 군대까지 포함하면 6년 후 취업 준비에 들어가면 10년 후 사회가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이러한 사회를 미리 예견해 교육 충실하고 인성교육은 놓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부분들이 너무 훌륭한 교훈이라고 생각한다.

◈ 코로나 19 비대면 대학환경을 한 학기 보내시면서 새로운 대학경영환경의 변화와 혁신에 대응이 있다면

최근 코로나 때문에 변화가 많이 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31일부터 업무를 시작을 했는데 그전까지 총장이 없었다. 어려운 상황을 보내고 구성원의 직선에 의해 선택을 받아 이제 1년 막 지났다. 우선 나의 첫 번째 과제로는 학교 정상화이다. 하지만 학교 정상화에 가장 어려웠던 시지는 지난해 가을학기에 있었다. 그 어려움을 끝내고 더 많은 일을 해야할 때 코로나가 터지는 바람에 온갖 관심이 다 코로나 관리로 집중이 됐다. 마침 전 학기에 원격수업의 중요성을 인식해 당시에 정보전산원이라고 부속기관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을 본부 기관으로 승격시켰다.

이처럼 대비를 하고 있던 차에 코로나 19로 혼란이 있었지만, 우리 대학은 생각했던 것만큼 큰 혼란은 오지 않았다. 오히려 문제없이 한 학기를 잘 보낸 것 같다. 이 부분은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2학기를 준비하고 있다. 1학기 때야 어려움이 있어도 구성원이 양해했지만, 2학기 때는 불편함이 있으며, 양해를 넘어 불만으로 변할 것 같다.

방학 동안 불편했던 사항을 점검하고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마침 정부로부터 원격교육과 관련된 시스템 개선에 14억 정도의 예산이 내려왔다. 가뭄의 단비가 되고 있다. 우리 대학의 캠퍼스가 공주에 2개가 있고 천안, 예산에 있다. 각 캠퍼스의 원격강의가 가능하게 강의실 정비부터 할 예정이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느낀 것은 이제 변화에 민감한 대학,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에 앞서가는 대학을 되어야 한다고 느꼈다.  또 한 가지는 대면 수업, 원격수업, 평생교육 쪽에 대한 것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학력 인구가 줄어 기존 대학생 신입생만 받아주는 학교를 운영하기 힘들어 외국 유학생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채비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던 지난 1학기였다

◈ 공주대학교의 새로운 미래비전은 무엇이고, 비대면 교육환경에서 미래의 주인공인 대학생들을 어떻게 이끌어가고 교육철학은 무엇인지

지난해 6월부터 총장 하면서 제일 아쉬웠던 것 중 하나가 졸업식을 못 해준 것이다. 총장이 없는 상태에서 졸업생들이 나갔는데 새로운 총장이 들어오면서 코로나 사태가 발생 되다 보니 2월에 졸업식을 못 해주고 3월에 입학식을 못한 것이 가장 가슴에 아팠다.

신입생들은 학교에 와보지도 못하고 원격으로 교수님과 선배들과 함께 수업을 듣는 상황이 있어 너무 안타까웠다. 이번 졸업식을 8월 중에 치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코로나 19 여부에 따라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지만, 이러한 변화가 위기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회라고 볼 수 있다. 옛날에는 산업화 시대에 형성된 교육체계로서 강의실에서 교수님들이 일반적으로 전달해주는 것을 습득하는 형태였지만 이제는 교육법이 바꿔 원격, 대면, 비대면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화가 왔다. 오히려 학생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론과 관련된 것은 원격으로 가능하다. 원격으로 진행된 강의를 홈페이지에 올려놓으면 언제든지 다시 보기를 할 수 있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할 수 있는 여건이 생긴다. 또한, 대면으로 비대면으로 해결하지 못한 현장교육의 기회가 주어진다. 그래서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공부하는 것이 합쳐진 형태가 오면 우리 학생도 이런 형태의 수업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발전하면 학교 간의 벽도 허물어질 것이다. 우리가 살아오면서 경험하지 못한 교수법들이 많이 나올 것 같으며, 교수 간에도 서로 담당하는 것에서 벗어나 다른 교수들과도   전국에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생겨 융합이 가능할 것 같다.

오히려 이러한 부분들을 발전시키면 새로운 시대의 교수법으로 재탄생돼 교수들의 경우 어려움이 될 수는 있지만, 학생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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