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재산피해
[금산]군,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재산피해
  • 송인승 기자
  • 승인 2020.08.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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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제원천 범람우려 커지나
용담댐 방류량에 주민들 주목
용담댐 방류량 증가, 폭우로 유실된 방우리 마을 진입도로 피해현장 / 투데이충남 제공
용담댐 방류량 증가, 폭우로 유실된 방우리 마을 진입도로 피해현장 / 투데이충남 제공

[투데이충남 금산/송인승기자] 충남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마을도 전국적으로 퍼붓는 물 폭탄 피해갈 수 없었다.

8일 전북 진안군 용담댐이 홍수조절을 위해 방류량을 늘리면서 금강 하류 부리.제원천의 수위가 높아져 마을로 진입하는 도로가 붕괴되고 전기, 통신마저 단절된 채 방우리 주민들은 하룻밤을 보냈다.

용담댐 상류 지역에는 어제까지 385mm, 오늘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150mm 비가 더 내렸다. 용담댐 관리소에 따르면 어제 초당 2900톤을 방류했으며 오늘은 현재 1500톤을 방류중이다.

설광석 방우리 이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마을로 진입하는 유일한 도로가 붕괴되고 전기, 통신마저 단절된 채 외부와 고립돼 아무런 초치도 못 하고 있다가, 오늘 오전 물이 빠지면서 피해 상황을 전했다”고 말했다.

금산군은 용담댐 방류량이 늘면서 부리•제원 천 범람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침수위험 구간에 대한 통행 제한을 늘려가고 있다.

문정우 군수는 “이번 재난 상황에 대해 하루빨리 복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산군의회 안기전 의장은 “용담댐 관리사무소 측 관계자에게 댐 방류에 대해 금산군 하천이 범람하지 않도록 세심한 모니터링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창섭 안전총괄과장은 “지난 금요일 발표된 재난지역에서 금산군이 제외됐으나, 피해액 재산정, 현지 실사 등을 통해 재난지역 재신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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