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인력 확보 및 배치기준 개선 요청
[투데이 충남 내포/ 윤영상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남지부가 15일 충남교육청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급식실 노동강도 악화에 따른 대책을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이영남 학비충남지부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유·초중고등학교 및 기관에서 일하는 급식실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 조사를 통한 코로나 19로 인한 학교급식실 노동강도 증가현황 및 온열질환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4600여명 중 70%이상이 코로나 19로 인해 배식시간이 늘어나고, 칸막이 설치, 청소, 소독방역업무까지 더해져 노동강도가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도 교육청이 근본적 대책마련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이들은 △코로나로 인한 급식실 노동강도 완화대책 마련 △대체인력 확보 △ 배치기준 개선 △급식실 혹서기 폭염대책 마련 △급식실 인력충원 △대체근무 전면 허용 등의 대책을 마련를 요구했다.
한편 급식실 조리종사원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코로나 이후 노동 강도가 높아졌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 4,626명중 76.5%에 이르는 3,537명이 '노동강도가 높아졌다'고 답해 사안의 심각성을 보였다.
노동강도가 높아진 원인으로는 급식시간 거리두기로 인한 배식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란 응답이 57.8%로 가장 높았으며, 칸막이 등의 설치로 청소시간이 늘어난 것도 노동강도가 높아진 것으로 응답했다.
또한, 조리종사원들이 급식업무외에 방역업무와 돌봄업무에도 투입돼 온 것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학비노조 충남지부는 높아진 노동강도를 방치하면 급식실내 안전사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교육당국이 탁상공론에 머물지 말고 인력충원, 대체인력 확보와 배치기준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