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천군의회, 의장자리 놓고 내홍?
[정치] 서천군의회, 의장자리 놓고 내홍?
  • 충남투데이
  • 승인 2020.06.0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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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 부당 인물론 제기
의원, 혹여 공천에 ‘불이익’

 서천군의회가 하반기 의장 선출과 관련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제8대 기초의회가 2년의 임기를 다하며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해야 한다.

 서천군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3명의 의원과 비례대표 1명애 총 4명, 여기에 미래통합당 2명, 무소속 1명, 총 7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전반기 의장은 더불민주당 나 지역구의 조동준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다. 부의장에는 미래통합당 가 선거구 강신두 의원이 전반기 임기를 마친다.

 문제는 과반의 자리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아닌 무소속 나학균 의원이 나씨 문종의 세를 규합하며 의장선거에 출사를 표명하면서다.

 이에 지역에서는 공공연하게 적합한 인물이냐는 인물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나 의원은 서천군 지방공무원으로 공직에 몸을 담았었다.

 그러면서 98년 당시 경리계장을 하면서 입찰비리 의혹이 불거져 공직을 떠났다. 이후 나 의원은 서천군 기초의원에 2002년, 2006년, 2010년 출마를 했으나 내리 3선 고배를 마셨다. 그리고 2011년 보궐선거에 당선되면서 서천군의회에 입성했다.

 그러면서 제6대를 거쳐 제7대에는 민주당 소속의 서천군의회 전반기 부의장으로 활동했으며 2016년 탈당을 했다. 이어 제8대는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기초의원에 당선된 이후 8개월 만에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수행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조차 나 의원의 복당이 받아들여지는 것인가가 관심사로 떠오로고 있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당연히 복당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나 의원에 따르면 서천군에서 내리 3선을 한의원 중에서 의장직을 하지 않은 의원은 없었다. 대개 재선에 당선되면 의장을 한다. 그러나 자신의 경우 정치적으로 당적을 옮겨 다녔지만 정치인생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복당을 통해서라도 의장직을 맡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서천군의회의 후반기 의장직을 놓고 내홍의 골이 깊어지는데는 노성철 의원이 있다. 21대 총선 당시 노성철 의원은 나소열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물심양면으로 선거운동에 동참했다. 그러면서 전반기 의장직을 놓고 조동준 의장과 당 지도부와도 타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 의장이 후반기에 의장직을 연임하지 않는다면 본인이 의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런데 난데없는 복병으로 나학균 의원이 나씨 문종의 기세를 등에 업고 의장직에 도전장을 내밀며 내홍의 씨앗이 꿈틀거리고 있다.

 같은 당 의원들과도 분쟁의 씨앗이 감지되고 있다. 이번 의장직을 놓고 입장이 난감하다. 혹여 공천에 불이익으로 작용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에 몸을 낮추고 있다.

 한편 지방 자치분권이 강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지역 국회의원이 가지고 있는 공천권을 폐지하고 당적이 없는 기초의원을 선출한다면 이 같은 폐단이 사라질 것이다. 특히 소신껏 일하는 기초의회, 행정부의 견제와 국민들의 혈세를 감시하는 기초의회가 되는 세상이 도래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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