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대한민국의 문화가 없는 세종시, 솔루션의 길을 묻는다.
[기획]대한민국의 문화가 없는 세종시, 솔루션의 길을 묻는다.
  • 석용현 기자
  • 승인 2020.05.18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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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세종시, 다시 처음으로(진단)

오늘의 세종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동기 요인은, 첫째는 수도권 과밀화 해소에 대한 접근방법의 문제로부터 시작되었다. 즉 수도권 과밀과 교통혼잡, 환경공해, 상식을 벗어 난 높은 서울의 집값 폭등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세종시의 행정도시 형성 배경이다.

둘째는 지방분권의 자치정부시대로의 전환과 국토균형발전의 필요성으로부터 세종시 건설의 불씨가 피어오르는 정치권의 화두에서, 전 국민의 뜨거운 이슈로 발전하여 오늘의 세종시로 나아가고 있는 현실이다.

이렇게 시작된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이라는 역사적 소임을 가진 단 하나의 대한민국 행정중심 도시로서 전국이 골고루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꿈과 희망이 담긴 도시로 그림을 그렸고 접근하였다.

특히 선진 복지국가 건설, 남북의 평화적 통일과 더불어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마지막 과제인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세종시는 태어났다고 정치행정권에서는 말하고 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2020년 최근의 세종시, 현실은 어떠한 모습이고, 왜 이렇게 되었는가를 진단하고, 세종시의 미래전략과 미래상을 다시 세워야 하는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최근 K-문화강국으로의 힘찬 기운이 세계의 물결로 나타나고, 코로나 19 모델의 대응방안에 대한 한국의 모델과 시민의식이 지구촌에 희망의 빛을 발하고 있는 시점에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한민국 성장의 기회 요인을 활용하고 선진한국으로의 미래상에 대한 맥락에서, 세종시 도시계획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검토하고 진단하여 도시재생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2020년 지금의 세종시 도시건설에 대한 문제점이 모든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도시계획 진행 과정에서의 변형과 이미지는 초기 세종시의 계획과 이미지와는 너무나 다르게 만들어지고 있다는 관점에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이는 세종시 건설의 근본 취지와 문제점으로부터 접근하지 않고, 일반 신도시개발의 수준을 벗어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대한민국의 정책대안에 따라 행정도시ᐧ기획도시로서 세워진 세종특별자치시로 출발하여, 본래의 취지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도시문화와 기능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길을 묻는 한국적인 행정도시의 문화 이미지를 통한 세종시 브랜드의 가치가 없는 오늘의 현실을 보며 본 주필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세종특별자치시가 도시 계획화되는 과정에서 드러난 오늘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세종특별자치시 초기의 요란한 기대심리 이면의 세종시 도시 컨셉 상실의 문제는 지속적인 현상을 보이고, 대한민국 행정중심 도시의 비효율·일자리·교통·상권 등 산적한 과제를 해소해야 하는 문제는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가,,,,,,

이에 대한 진단을 현시점에서 다시 하고, 한국의 행정수도 세종시에 대한 문화의 이미지 브랜드가 새롭게 조성될 필요성이 있음을 세종시와 행복도시건설청, LH 등 관계 기관들에 강력히 지적 제기하는 바다.

지금의 세종특별자치시는 ‘무늬만 행복도시’라는 세종시민의 소리에 대한 울림을 이 대한민국 위정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일가,,,,,,?

현재의 대한민국 정부여건은 청와대와 국회, 그리고 정부 세종청사 간 입법과 행정의 이원화는 대한민국 국가경쟁력 약화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는 현실과 함께, 세종특별자치시에 대한 껍데기는 이제 걷어 내야 하는 과제를 맞이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고 신동엽 시인의 “껍데기는 가라”라는 시처럼, 세종시 도시문화의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사월(四月)도 알맹이는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과 아사녀가
중립(中立)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白頭)까지
향그로운 흙 가슴만 남고
그, 모든 쇠붙이는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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