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유·초중고 개학 4월 6일로 연기
[충남]교육청, 유·초중고 개학 4월 6일로 연기
  • 장기승 기자
  • 승인 2020.03.17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 기자회견 열고 대책 마련
온라인 가정학습 등 통해 자기 주도학습 지원

  [투데이충남 충남/장기승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2주일 더 연기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국 학교 신학기 개학일을 4월 6일로 추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전국 학교 개학일은 원래 3월 2일이지만 코로나19 지역 감염 우려가 지속하면서 총 5주일 미뤄지게 됐다. 교육부는 지난달 23일 개학 1주일 연기를 처음 발표했다가 이달 12일에 다시 2주일을 더 미룬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3차 개학 연기(3차 휴업 명령)다.
  개학을 한 차례 더 미루는 이유에 대해 교육부는 "질병관리본부 등 전문가들이 밀집도가 높은 학교에서 감염이 발생할 경우 가정과 사회까지 확산할 위험성이 높으므로 안전한 개학을 위해서는 현시점으로부터 최소 2∼3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교육부는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에 따른 학교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사일정과 방역 관리에 관한 지침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과 학교에 "개학 연기 4∼5주차에 휴업하는 일수인 열흘을 법정 수업일수(초중고 190일, 유치원 180일)에서 감축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줄어드는 수업일수에 비례해 수업시수(이수단위)도 감축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교사들 사이에서는 이수단위는 줄지 않은 상태에서 수업일수가 줄면 하루 수업량이 증가한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런 우려를 덜게 됐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상황 변동에 따라 '4차 개학 연기'를 하거나, 역으로 3월 말에 다시 개학하기로 결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유 부총리는 "감염병 확산세에 따라 4월 6일 전에 개학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충남교육청도 기자회견을 열고 3차 개학연기에 따른 언론 브리핑을 개최했다.
  김지철 도교육감은 “현재 우리나라 코로나 19 감염증의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감소하고 있지만 소규모 집단 감염을 통해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운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학교는 교실이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의 학생이 장시간 함께 생활하는 곳으로 집단 감염의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곳”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실 내 감염이 확산될 경우 학생들의 안전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지역사회감염에 미치는 영향도 크기 때문에 개학 추가 연기를 결정했다”며 이번 연기 조치는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임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개학 연기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심리적 부담도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지금은 국가적 위기상황인 만큼 조금만 더 힘을 내 주길 바란다“며고 말했다. 개학이 늦어짐에 따라 도교육청은 대책 마련을 세웠다. 학생의 배움이 중단되지 않도록 학습지원을 강화한다.  지난 3월 2일부터 우리 교육청은 교육청 홈페이지 ‘온라인 가정학습’을 통해 학교급별 충남 e학습터, 디지털교과서, EBS콘텐츠 등을 제공해 학생들이 자기 주도학습을 실시하도록 지원해 왔다.  개학이 추가로 연기됨에 따라 이제는 온라인에서 학생들이 학교처럼 실시간으로 수업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어서 와! 충남 온라인 학교’를 개설해 선생님들이 실시간 수업을 18일부터 시작한다.
  중학교 9개 과목 11강좌, 고등학교 8개 강좌를 충남교육청연구정보원 유튜브 전용 채널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한다.
  학습시간표는 이미 학교에 안내했다. 온라인 수업과 온라인 학급 관리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을 지원하는 ‘온라인 학습 교사 지원단’도 운영한다.
  더불어 지역과 학교 실정에 맞게 독서교육을 확대하고 전자도서관을 활용한 독서교육을 지원하는 등 휴업 기간 중 학생의 문해력을 갖추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더불어 코르나 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열화상 카메라 설치와 학교 방역에 최선을 다 한다.
  도 교육청은 지난 2월 예비비 22억 7000만 원을 편성해 학생용 마스크 10만 개를 일괄 구입해 학교로 배포를 완료했고, 손 소독제, 체온계를 보급했다.  개학을 앞두고 2차로 28억 1700만 원을 편성하고 그 중 12억 4,800만 원을 투입해 학생 600명당 1대, 1천 500명 이상 2대 기준으로 156교에 161대의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겠다.도 교육청은 600명 미만의 학교에서도 열화상 카메라를 추가 설치하기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교육부와 협의하고 있다.
김지철 교육감은 ”그동안 우리 교육청은 휴업 기간 중 학습지원, 긴급돌봄, 생활지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이후에도 더욱 꼼꼼하게 살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마무리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