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스마트·생명과학 특성화로 거듭난다
[기획] 스마트·생명과학 특성화로 거듭난다
  • 조호익 기자
  • 승인 2020.03.04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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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육계 화두는 단연 4차 산업혁명. 국내 대학들이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앞다퉈 이야기할 때 단국대는 이미 수년 전부터 혁신 엔진을 가동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단국대는 지능정보사회가 될 4차 산업혁명을 능동적으로 선도하고 대학 특성화전략을 구현할 인재양성을 위해 학문단위 조정, 자율적 혁신을 통한 교육과정 선진화 및 학사제도 개선, SW교육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 개편, 산학협력과 스타트업 활성화 등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학혁신지원사업 △챗봇 방식 학사지원서비스 솔루션인 Dan.i(단아이) 2단계 서비스 출범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 △LINC+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인문한국플러스(HK+)지원사업 △창업교육거점센터사업에 연이어 선정됐고, 개별 학생의 역량을 총괄 관리하는 영웅스토리(YOUNG熊 STORY) 를 개설하는 등 인재양성을 위한 성과가 이어졌다.

대학 스스로 자율적인 혁신을 통해 대학의 기본 역량을 제고하고, 미래형 창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혁신지원사업>, 원천기술이 부족한 국내 초고층빌딩 설계능력을 키우기 위한 <초고층빌딩글로벌R&DB센터사업>을 비롯해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 <LINC+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인문한국플러스(HK+)지원사업>, <창업교육거점센터사업>, <SW중심대학지원사업>, <수도권대학특성화사업(CK-Ⅱ)>,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 <BK21플러스사업>, <해외우수연구기관유치사업>, <한국베크만광의료기기연구센터>, <글로벌연구실사업(GRL)> 등 연이은 굵직한 국책연구사업 선정으로 연구력을 인정받았다.

■ 생명과학과 외국어교육 중심지, 천안캠퍼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All-in-One 바이오메디컬 천안캠퍼스]를 구축하려는 전략을 착착 진행중이다. △의대-치대-약대-간호대-보건과학대(의약학분야 교육분야) △의대병원-치대병원(의료보건 임상분야) △기초과학분야-농생명계열(바이오분야)로 기능을 구분, 하나의 캠퍼스 안에서 생명과학 전 분야를 특화한다는 전략이다. 약사 국가고시 전국 최고의 합격률과 간호대학 승격을 통한 간호교육 전문성을 키웠고 한국연구재단 주관 켐바이오 글로벌 전문인력양성사업도 수주해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 응용화학-생명공학-의치약학이 융합된 전문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의약산업, 화장품산업, 식품산업, 에너지산업, 바이오화학산업, 환경산업 분야의 유관 산업체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산학연계 실무실습 과목, 취창업 연계형 트랙 등 학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실무능력을 제고하는 데 힘쓰고 있다. 학부생 전담교수제를 통해 학생의 입학, 재학, 졸업, 취업 및 진학, 사회진출을 단계적으로 지도하는 책임 제도를 통해 교육에 내실을 기하고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도록 했다.

교책중점연구기관인 생명과학기술원과 조직재생공학연구원을 설치해 의생명과학 분야 사업도 활발하게 수주하고 있다. 조직재생공학연구원은 연구진 50여 명이 손상된 신경과 근육, 뼈, 치아, 혈관 재생을 위한 나노 전달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UCL 이스트만-코리아 덴탈메디슨 혁신센터, 나노바이오 재생의과학 글로벌 연구단(BK21플러스) 사업을 통해 약물 및 유전자 전달용 나노입자를 통한 항염증 치료연구 등 지난 해 43억 규모의 연구과제를 수행 했다.

UCL 이스트만-코리아 덴탈메디슨 혁신센터는 5년간 81억원을 투입해 영국 UCL(University College London) 이스트만 치의학연구소와 조직재생분야 원천기술 확보에 나서는 글로벌 연구사업으로 48명의 연구진이 환자 맞춤형 안면-치아 재건, 안면신경-근육재생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2년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에 선정되어 102억원을 투입해 설립한 한국베크만광의료기기연구센터는 유방암, 두경부갑상선암 광 진단과 치료 등 광 진단치료 분야 원천기술 개발 및 광 의료기기 개발에 주력하며 지난 6년간 SCI논문 61편, 국내외 특허 28건, 기술이전 15건 등 첨단 광 의료기기 분야 선진화에 기여하고 있다. 2018년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에서 재선정되어 2022년까지 84억원을 투입해 후속연구를 진행한다.

단국대는 현재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포르투갈(브라질)어, 중국어, 일본어, 몽골어, 중동어 등 10개 외국어를 학습하는 외국어학습 전당으로 발돋움했다. 지구촌 6개 대륙에서 골고루 사용되는 언어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한국외대를 제외하고는 하나의 단과대학에서 10개 언어를 가르치는 모델은 극히 이례적이다.

특히 몽골학과, 중동학과, 포르투갈(브라질)어과 등 특수외국어와 지역학에 능통한 인재양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몽골학 분야에서 한국 최초로 설립된 몽골학과는 몽골 전·현직 국회의원 연례 초청특강을 진행하고, 한국학을 연구하는 몽골학자를 초청해 내실있는 한국학 교육과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몽골 내 한류전파에도 힘쓰고 있다. 10여년에 걸쳐 봉사단을 몽골에 지속 파견해 양국 우호증진에도 기여하고 있고 교내 몽골연구소는 85,000여 표제어를 망라한 몽골어-한국어 대사전 발간도 완성단계에 돌입했다.

 

■ 전통과 최첨단 학문의 조화, 죽전캠퍼스

2014년 단국대는 기존 죽전‧천안의 본‧분교를 1대학 2캠퍼스 체제로 통합하며 ‘제2의 창학’을 알렸다.

단국대는 학문단위를 조정해 죽전캠퍼스는 IT(Information Technology)‧CT(Culture Technology) 특성화, 천안캠퍼스는 BT(Bio Technology)‧외국어 특성화를 실시했다. 양 캠퍼스의 중복 학과를 합쳐 연구 및 교육역량을 한 곳에 집중시키고 특성화 관련 학과를 대거 신설한 것.

판교 테크노밸리‧광교 테크노밸리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린 죽전캠퍼스에는 모바일시스템공학과(학부), 데이터지식서비스공학과‧ICT융복합내진초고층공학과(대학원) 등이 들어섰다. 특히 단국대는 소프트웨어 중심사회를 선도할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인재양성에 본격 나섰다. SW중심대학(2017)에 선정, SW교육 확산 공헌을 평가받아 ‘상위대학’에 선정됐다. 사업단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창의적사고와 코딩(336개 강좌, 12,045명 이수) △대학기초 SW입문(240개 강좌, 8,188명 이수) 등 코딩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단국대는 AI(인공지능) 캠퍼스 구축 대장정에도 나섰다. 학사시스템에 인공지능 챗봇 ‘단아이(Dan.i)’를 도입한 것. 단아이는 재학생의 ‘개인비서’ 역할을 컨셉으로 지난해 2단계 모델을 오픈했다. 학사, 교과, 취업 어드바이저를 주요 메뉴로 △학사일정 △실시간 출석·성적정보 △취업진로정보 △엑소브레인 연동 등 개인맞춤 정보와 실생활 정보를 제공한다. 오는 2020년 2월 단아이는 국내 최초로 △모바일앱 △AI스피커 △IPTV △VR기기 등과 결합,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를 활용해 학사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5년 세워진 초고층빌딩 글로벌 R&BD센터는 5년간 233억 원을 투입해 ICT융합 자동화 기반 고부가가치 기술을 개발하고 ICT융복합내진초고층공학과를 설치해 내진공학엔지니어를 양성한다. 같은 해 문을 연 ‘단국 웨어러블 Thinking 연구센터’는 32억 원을 투자해 산업‧의료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최첨단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센터는 이미 뇌졸중 재활 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네오펙트, 체지방 측정기술을 보유한 ㈜인바디, 뇌인지 웨어러블 기술을 보유한 ㈜와이브레인, 족압 측정 서비스 및 자세측정 기술을 보유한 ‘3llabs’등과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개발과 사용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2008년 세계 최대 ‘한한대사전’을 완간한 단국대는 문(文)‧사(史)‧철(哲)로 대변되는 인문학에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였다. 2017년에는 한국연구재단 주관 「인문한국플러스(HK+) 지원사업」에 선정돼 캠퍼스를 넘어 경기 지역의 인문학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경기도민들에게 인문교양강좌의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지역학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유물 약 4만점을 소장하고 있는 석주선기념박물관은 ‘구글 아트프로젝트’에 참가해 온라인을 통해 전통복식 150여 점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특성화된 ICT인프라와 창업친화형 정책으로 전국 2곳에 지정된 창업교육거점센터에 선정됐다. 단국대는 창업지원단(2014년) 설치해 구성원에게 창업이론과 실무정보를 전파하고 있다. △최근 3년간 836개 창업강좌 개설 24,645명 수강 △2019 이공계 대학평가(한국경제) : 졸업생 성적 엄정성 3위, 창업 전담 인력 8위, 산학협력 중점교수 10위 △학내벤처 매출액 150억원 달성(29개 업체, 2018년) △학내벤처 누적실적(144업체, 고용인원:533명, 매출액:450억, 지식재산권등록:132건) △창업휴학 및 창업대체학점제 도입 △창업동아리(40개) 선발 및 최대 1,000만원 지원 △2015년 창업특기생 입학전형 신설 등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단국대 지역연계 창업과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글로벌창업혁신센터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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