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세종학교 공기질 검사, 시민단체 참관해야
[기자수첩]세종학교 공기질 검사, 시민단체 참관해야
  • 윤영상 기자
  • 승인 2020.03.04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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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상 세종본부 본부장

[투데이 충남 세종/윤영상 기자]무엇보다 아이들이 안전해야 한다.

분명한것은 세종관내 학교 창대에 쓰이는 화강석 석재는 라돈을 방출하고 있다.

세종교육청은 교실에서 라돈을 방출하고 있는 화강석이 외부 용역업체에 의뢰한 결과 기준치 이하이므로 안전하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 정의당 세종시당이 학교에서 측정해 제보받은 결과치를 보면 기준치를 모두 초과하고 있다.

이럴때 교육청은 어떻게 해야 할까?

교육청이 외부 전문업체에 의뢰한 측정한 값이 기준치 이하 이고 전문업체 측정치 만이 신뢰할 수 있어 더이상 조치는 필요없다라고 이야기 해야 할까?

본 기자는 단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건 우리 아이들에 건강권이 달려있는 문제이고 일급발암 물질을 내 뿜고 있는 마감재 설치의 문제이다.

측정값 결과는 측정기기 별로 측정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

정의당에서 주장하는 라돈아이 측정기의 정확도와 관련해 기자 입장에서 한국환경공단 담당자와 통화결과 교육청에서 측정했던 방식과 오차범위가 비슷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만에 하나라도 정의당에서 제시한(이 수치를 조작했을 것이라는 의심은 하지 않는다) 라돈아이 수치가 맞다면 정말 심각한 문제이다.

본 기자는 라돈 석재 교실 내 사용과 관련해 두 가지는 세종교육청에서 집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전문가 조언을 바탕으로 단 시간에 측정값을 얻을 수 있는 측정기를 통한 검측을 즉시 실시해서 학부모들을 안심 시키고 신뢰를 얻어야 한다.

또한 측정시 공신력을 위해 참학 그리고 환경연과 같은 시민단체와 함께 검측을 해야 한다.

둘째 라돈 배출을 지속적으로 할 수 밖에 없는 교실 내 화강석 석재를 계획과 예산을 세워 즉시 철거와 교체에 나서야 한다.

본 기자는 교육청이 외주를 통해 측정했다는 측정치를 신뢰한다.

또한 정의당에서 제보를 받았다는 측정치도 거짓이 아니라 생각한다.

3일 있었던 기자회견을 보며 재작년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게 했다.

2018년 2월 20일경 신설 학교에 대한 공기질 측정이 있었다.

교육청은 업체에 용역을 맡겼고 본 기자는 아파트 입주 예정 학부모로서 다정초등학교 측정에 참관했다.

측정을 실시하기로 한 아침 측정 원칙(교실 창문 밀폐시간)을 지키지 않은 채 창문이 열려 있는 상태에서 측정을 시작하려 하는 업체에 강력하게 항의하여 그 날 측정하지 못하게 했었던 적이 있다.

아마도 다른 학교는 모두 원칙을 지켰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여 교육청 담당 사무관에게 향후 신설될 학교에 공기질 측정은 시민단체가 참관해 객관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요구했으나 결국 받아들이지 않았고 지금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 수 없다.

코로나 확진자와 관련해 투명하고 민주적인 대한민국 검사체계를 높이 사고 있는 것 처럼 이번 라돈 석재 교실사용과 관련해 좀 더 투명한 측정과 결과치로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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