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 현안 중심 민원간담회 가져
[당진]시의회, 현안 중심 민원간담회 가져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0.02.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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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 종사자 처우개선 등
종사자 업무과다, 추가인력 절실
당진시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간담회 모습.  당진시의회 제공
당진시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간담회 모습. 당진시의회 제공

 

[충남투데이 당진/이지웅 기자] 당진시의회는 지난 14일 김기재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가스공사 관계자, 시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당진LNG기지 건설사업과 관련해 한국가스공사측으로부터 사업 전반에 대해 보고를 받고 관계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어 지역아동센터협의회 현천순 회장을 비롯해 10여 명의 지역아동센터장, 생활복지사, 관계공무원, 전문가 등이 함께 참석해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H 센터장은 “그동안 3년간 종사자들의 처우를 높여주는 명목으로 받았던 처우개선비가 올해부터 독단적으로 삭감을 한 부분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 놓았다. “삭감된 사유가 종사자들이 5시간만 일하기에 호봉제로 충분하다는 이견인데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대부분의 종사자들이 아이를 돌보는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5시간만 일하는 것이 아니다. 오전 10시부터 근무를 시작하며 교육, 출장 등이 있는 날이면 밤 9시부터 10시까지 밀린 행정업무를 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5시간만 아이들을 돌보니까 급여가 충분하다는 논리는 그동안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보고 고생해온 종사자들의 땀과 노력을 짓밟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며 울분을 토했다.

K 센터장은 “29인 이하 시설에는 급식, 장보기부터 차량운행까지 수많은 업무를 종사자 2명이 모두 처리하고 있다. 야근수당 없이 밤 9시부터 10시 사이에 퇴근한 적이 허다하고, 방학 중에는 휴가 한번 제대로 써본 적이 없다”고 하소연 했다.

L 센터장은 “운전 전문직업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일과 중 2~3시간씩 운전을 하고 있다"며 불공정한 업무 행태를 지적했다. 게다가 차량운행 시 동승자가 반드시 동승 해야 하는 규정에 근거 종사자 2명 모두가 센터를 비우고 차량에 동승하다보니 센터에 남아있는 아이들이 방치되는 등 위험한 돌발상황 또한 발생한다.”며 “운전 전문인력 등 종사자의 추가 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Y 생활복지사는 “올해부터 아동센터 종사자들에게 호봉제를 적용하면서 10년 미만의 생활복지사들이 기존의 임금보다 삭감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우리 시에도 9명의 생활복지사가 기존임금보다 삭감됐다.”며 “이러한 제도상의 문제점을 조속히 해결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밖에도 보조금 운영상의 비효율성, 장애인아동 전담인력의 필요성, 종사자들에 대한 인식개선 등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김기재 의장은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의 애로사항들을 청취하고, “송구한 마음이다”며 “당진시의 미래를 책임질 우리 아이들을 위해 의회에서도 시와 충분히 협의해 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연숙 의원은 “종사자분들의 근무여건이 만족스러워야 아이들에게 질 좋은 복지서비스가 제공된다”며 “이러한 부분들이 현재 가장 절실한 때이다며 어른들이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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