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아동학대 VS 훈육
[기획]아동학대 VS 훈육
  • 홍석민 기자
  • 승인 2020.02.11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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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이나 유기 및 방임
훈육, 잘못 인정하고 고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적

부모들은 아동학대와 훈육이라는 범죄의 기로에 서 있다. 2013년 칠곡에서 일어난 계모가 학대 사건에서 가해자는 ‘나는 자녀들을 사랑하여 과도하게 훈육했을 뿐’이라고 변론하기도 했다.

이에 재판부에서는 “피고인이 자녀를 훈육하는 과정에서 한계를 벗어나 학대한 행위가 보이고 훈육이라는 미명에 걸쳐 수 회 학대에 이르렀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아동학대와 훈육의 차이는 무엇일까?

아동학대란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18세 미만의 사람인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하는 것이다.

또한, 아동의 보호자가 아동을 유기하거나 방임하는 것도 포함된다.

특히 아동학대의 76% (2017년)가 가정에서 일어나고, 아동학대의 신고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아동학대 신고 건수로는 2014년 1만 7782건에서 2015년 1만 9203건, 2016년 2만 9671건, 2017년 3만 4166건, 2018년 3만 9416건으로 5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중복 학대를 별도로 분류해 아동학대의 유형을 살펴본 결과, 중복 학대가 1만 1,792건(47.9%)으로 가장 높았으며, 정서학대 5,862건(23.8%), 신체학대 3,436건(14.0%), 방임 2,604건(10.6%), 성 학대 910건(3.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복 학대 중 신체학대·정서학대가 9,376(38.1%)으로 가장 높았고, 정서학대·방임이 779건(3.2%), 신체학대·정서학대·방임이 683건(2.8%), 모든 학대 유형이 함께 발생한 신체학대·정서학대·성학대·방임은 11건(0.0%)이었다.

아동학대 사례 유형별 피해 아동 연령을 살펴본 결과 1세 미만을 제외한 전반적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신체학대와 정서학대가 높았다.

그렇다면 부모는 왜 체벌을 할까? 2018년 아동실태 조사에 따르면 체벌에 대한 국민 인식으로 상황에 따라 체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68.3%로 높게 나타났다.

그 뒤로는 ‘필요 없다’가 18.2%, ‘필요하다’ 6.5%, ‘전혀 필요 없다’ 5.0%, ‘매우 필요하다’가 2.0%로 ‘국민 대다수가 체벌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체벌을 가하는 이유로는 자녀를 올바르게 키워내야 한다는 책임감과 체벌을 하지 않고 훈육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에서는 일반상식이 부족하고 이는 교육 배경과 무관하다는 의견이 나타났다.

더불어 부모 역할은 자녀의 연령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는 사실을 직면하고 싶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가정 내 체벌 금지에 대해서도 여러 나라 간 다른 성향을 나타내고 있다. 스웨덴 등 60여 개국에서는 가정 내 체벌이 불법이지만, 미국의 경우 모든 주에서 가정 내 체벌은 불법이 아니라는 점이다.

훈육은 많은 부모들이 숙제 때문에, 시험 때문에 아이 친구와 비교하기도 했을 테고 불성실함의 결과에 대해 아이를 혼내고, 예의 바르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언성을 높여 훈육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목적은 훈육이지만 아동학대로 여겨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훈육을 목적으로 아이를 야단쳤는데, 사춘기에 접어든 초등학생 자녀가 경찰에 아동학대라고 신고를 한 해프닝을 들어보니 (부모님이 경찰서까지 가셨다고 함) 아이 훈육 시 부모의 태도나 언행에 조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듯하다.

훈육은 다양하게 일어나는 문제 상황에서 아동이 올바르게 사고할 수도 행동할 수 있도록 통제하고 지도하려는 의도로 이뤄지는 행동이나 말이라고 되어있다.

즉 자녀를 인격적 체계로 존중하는 마음에서 기반되어야 하는 것으로 권리하기 보다는 의무에 가깝다.

올바른 훈육의 방법으로는 체벌, 거친 말, 인격적인 모욕이 나이라 아이의 자존감을 존중하면서 행하여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훈육 시에는 잘못된 부분에 대한 정확한 지적 및 설명, 그리고 교정할 부분과 방법을 설명해야 한다.

사람이 없는 곳에서 감정을 배제하고, 사실 위주로 하되, 현재의 행동에 대해 지적해야 한다는 특징이다. 실수를 공격하거나 강요를 통한 굴복, 과거사를 들춰 서는 안된다.

훈육이란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칠 수 있게 만드는 게 목적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면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좋은 부모가 된다’라는 점에서 우리는 완벽한 부모도 없으며, 그렇다고 완벽한 아동도 없다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사람은 완벽한 동물이 아니라 ‘완벽하지 않다’라는 점을 인식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마음속으로 좋은 부모가 되고자 명심하는 것이 중요하며,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부모가 되기 전에 3세 아이가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가져와 입겠다는 행동을 보고 늘 피마르게 협상하게 될 것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2세 아이가 유모차를 스스로 밀겠다고 떼를 쓰는 행동에 아이를 안아 강제로 유모차를 차에 태우는 행위와 4세 놀이터에서 친구를 밀쳐 친구 부모에게 ‘미안하다’ 여러 차례 반복하게 사과할 줄은 몰랐을 것이다.

5세 때 거품 목욕 후 물로 헹구지도 않고 목욕탕에서 나오려고 하고, 더욱이 가장 힘들었던 것은 1세 때 아이가 자다 몸에 땀이 젖을 정도로 우는 이유를 몰라 허둥대고 잠을 재우는 상상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부모들의 이러한 행동은 ‘다 너를 위한 것’이라는 생각의 함정에서 비롯된다.

부모는 ‘아동이 무능하다는 편견’과 ‘아동보다 어른이 의사 결정하는 것이 유익하다’라는 점에서 아동을 통제하고 있다.

타당하거나 가치가 있는 결정을 못 한다는 믿음과 아동기는 발달과정에서 불안정한 시기, 믿을 수 없음, 때로 위협적이라는 생각이 함정이다.

또한, 영유아의 능력에 대한 이미지/ 무능하다는 인식과 성인의 지위 우위 욕심과 사리사욕, 무책임하고 자기중심적 행동의 두려움, 어른들의 판단과 의견이 아이에게 잘 대우 하고 있다는 생각, 관여하지 않으면 아동이 자신 혹은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생각, 어른이 아동의 살에 관여해야 한다는 생각이 아이들에게 장애가 되는 태도이다.

이렇듯 아이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하고 자아를 존중할 때 건강한 마음으로 자라날 수 있으며, 아동이 올바르게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부모는 조언자를 충실히 해야 할 것이다.

다음에는 ‘착한아이’와 ‘말 잘 듣는 아이’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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