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한국인의 문화향유, 창의적 오페라를 보며 …변해가네
[기획] 한국인의 문화향유, 창의적 오페라를 보며 …변해가네
  • 석용현 기자
  • 승인 2020.02.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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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사회의 특성으로 삶과 일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문화예술 향유의 여가문화 트렌드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국민여가활동조사' '근로자휴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81.8%를 기록하여, 2018년 81.5%에서 0.3%포인트 상승하였고, 문화예술행사 관람횟수는 평균 6.3회로 2018년 5.6회보다 0.7회 늘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우리 국민들의 문화여가 소비는 계층 간 문화향유의 격차가 줄어들고, 경제발전 수준에 맞게 더 많은 여가와 휴가를 누리고, 계기가 될 때마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선진국형으로 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일과 삶의 균형이 국민의 일상에 본격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확대해 나가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첫째로 가구소득별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읍·면 지역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이 71.4%로 대도시(84.1%)와의 관람률 격차가 12.7%포인트로 완화되었고, 이는 소외계층의 문화생활을 돕는 통합문화이용권인 문화누리카드 지원 확대, 문화비 소득공제 등 소득계층 간 문화향유 격차를 줄이기 위한 지원 정책의 영향요인으로 분석됐다. 문화누리카드 지원액은 2019년 8만원으로 매년 1만원씩 인상됐으며, 2020년인 올해는 9만원으로 오른다.

둘째로 지난해 월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3.5시간, 휴일 5.4시간으로 늘어 주 평균 28.3시간을 기록했다. 또한 월평균 여가비용은 지난해 15만6천원으로 증가했다.
여가 유형을 보면 '혼자서'(54.3%) 하는 비율이 점차 줄고 '가족과 함께'(35.5%) 하는 비율이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매년 감소 추세긴 하지만 'TV 시청'(71.4%) 비중이 여전히 컸다. 국민의 전반적인 여가 활동 확대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노동시간 감소의 영향요인으로 분석됐다.

 셋째로 지난해 직장인들 연차휴가 사용일수는 9.9일로 2017년(8.5일)에 비해 1.4일 증가했으며, 중소기업의 연차휴가 사용률은 72.5%로 2017년(59.2%)보다 13.3%포인트 높아졌고 연차휴가는 주로 휴식(33.7%), 여행(32.1%), 집안일(18.6%)을 하면서 보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구 문화향수실태조사)와 '국민여가활동조사'는 2019년부터 조사주기가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되고, '근로자휴가조사'는 2017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조사다.
  정리하면, 국민여가 문화향유의 소비유형과 시간, 비용, 휴가 등 모든 부문에서 변화하는 특성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미래한국의 문화국가 경쟁력으로 도약하는 사회문화를 형성하는 핵심적 영향요인으로 작용하는 성장동력의 시사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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