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굿뜨래 알밤’ 군납 확정...지역경제 활성화 청신호
[부여] ‘굿뜨래 알밤’ 군납 확정...지역경제 활성화 청신호
  • 김남현 기자
  • 승인 2020.01.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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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뜨래 알밤 안정적 소비처 확보...농가소득↑ 기대
박정현 부여군수와 집행부가 지난해 4월 국회 국방위원회를 방문해 ‘굿뜨래 알밤’의 군납을 위한 설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여군제공
박정현 부여군수와 집행부가 지난해 4월 국회 국방위원회를 방문해 ‘굿뜨래 알밤’의 우수성과 군납을 위한 설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여군제공

 

[충남투데이 부여/김남현 기자] 전국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부여산 ‘굿뜨래 알밤’이 군 장병 급식을 위한 군납품으로 최종 확정돼 농가의 소득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3일 부여군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달 26일 군 급식심의위원회를 열어 군 급식품 대상에 부여산 굿뜨래 알밤을 납품하기로 최종·결정했다.

이로써 부여군은 굿뜨래 알밤의 소비처를 획기적으로 확보해 밤 재배 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여군은 매년 6,925㏊에서 1만3,000톤의 알밤(전국 생산량 23% 점유)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밤은 저장성이 떨어지고 소비 방법이 다양하지 못해 소비처가 제한적이라는데 밤 생산 농가의 고민이었다.

이와 관련, 부여군은 굿뜨래 알밤의 수출길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2018년 총 8,534톤의 수출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밤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수입 밤 유통체계가 갖추어 짐에 따라 수입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밤 생산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어 왔다.

따라서 이번 굿뜨래 알밤의 군납 확정은 거대한 소비처인 군 급식량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부여군은 군납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박정현 군수 이하 집행부가 지난 4월 국회 국방위원회를 방문해 굿뜨래 알밤 군납을 적극 건의했으며, 7월에는 국회에서 국회의원과 서울 시민을 상대로 밤 소비 촉진행사를 진행하는 등 군납을 위한 끈질긴 노력으로 마침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향후 방위사업청은 올해 2월에서 3월 중 지역 농협과 납품가격 및 물량에 대해 협상하여 4월 굿뜨래 알밤 군납 계약을 체결한다. 이번 계약은 육군에 굿뜨래 밤을 납품하는 계약으로서, 부여군은 향후 해군 및 공군에까지 소비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정현 군수는 “이번 굿뜨래 알밤 군납 확정으로 우리 지역 밤 재배농가의 시름을 덜고, 농가 소득이 점진적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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