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아산시장 2019년 송년사
오세현 아산시장 2019년 송년사
  • 충남투데이
  • 승인 2019.12.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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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경하는 34만 아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1,300여 동료 공직자 여러분!

 아산시민과 함께 꿈과 희망으로 시작한 기해년(己亥年) 한해도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더 큰 아산’의 원대한 꿈을 품고 희망차게 시작했던 2019년이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올 한해도 시정에 무한한 신뢰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과 시민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열심히 일해주신 공직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2019년은 ‘더 큰 아산, 행복한 시민’을 만들어가기 위한 민선 7기 아산시정의 실질적인 원년”이라는 말씀 드리며,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문현답’의 마음으로 '인구50만 자족도시 아산'건설을 위해 전력 질주해왔습니다.

 하지만 우리 의지와 관계없이 대․내외적인 환경들이 시민의 행복과 안전을 위협했습니다.

 올 1월에는 대기질 측정에 따른 정식 예보가 시작된 이래 한반도를 에워싼 초미세먼지농도가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관측되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 심화와 한․일 무역 갈등 장기화에 따라 제조업 비중이 높은 관내 기업에도 큰 타격이 있었고 그 여파는 현재까지도 진행 중입니다.

 지자체의 잠재력이라고 할 수 있는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인구증가율은 예년에 비해 둔화되고 있으며 고령인구 비율 상승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동료 공직자 여러분!

 이러한 역경 속에서도 실의와 낙담에 빠지지 않고 인내와 도전 정신으로 돌파구를 찾는 시민 여러분을 보며 저는 우리 아산의 저력을 확인했습니다.

 미세먼지를 비롯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민참여 150만 그루 나무심기'를 시작하였으며, 아산과 천안·서산·당진이 함께 참여하는 '충남 서북부 미세먼지 공동대응협의체'를 운영해 지속가능한 녹색도시의 기틀을 다졌습니다.

 설화산 산불 진화에 열일 제치고 나서주신 자원봉사자들에게서 ‘나’ 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공동체 의식을 느꼈으며, 아산시의 재난대응체계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글로벌 경제 악화로 인해 초래된 지역경기 침체의 기나긴 터널을 지나온 아산시는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 13조 1천억원을 신규 투자한다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발표가 결정적이었습니다. 2004년 삼성디스플레이 유치 이후 아산시가 비약적인 성장을 한 것처럼, 이번 투자가 그동안 침체되었던 지역경제에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일자리는 늘어나고 도시 인프라도 추가로 구축될 것이며, 주춤했던 인구 증가율도 탄력을 받아 50만 자족도시 달성도 앞당겨질 것입니다.

 친애하는 시민여러분!

 올 한해 아산시는 크고 작은 값진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산적한 시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국․도비 확보'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2020년에 1조 3,290억 원의 정부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현 정부들어 처음 도입한 생활 SOC 사업도 충남에서 가장 많은 231억 원을 확보하였습니다.

 지난 8년 간 멈춰있었던 '아산신도시'개발 재추진이 확정되었고, '충무교'확장사업도 본격 착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곡교천 상류부 국가하천 승격'으로, 치수공간이었던 곡교천은, 지방비 부담 없이 친수공간이자 복합문화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온천을 활용한 '재활 헬스케어 힐링스파 다각화 사업'공모 선정으로, 우리 시 최대 자원인 온천의 패러다임 변화를 통해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으며,

 '천안아산 KTX역세권 R&D 집적지구'는 혁신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거점으로 확대 육성하기 위해 강소특구 지정 신청을 완료하였습니다.

 지금 당장이 아닌 내일을 바라보고 설계한 '아산 교육비전'과 '아산 푸드플랜'은 살고 싶은 도시, 지속가능한 미래도시의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민선7기 공약실천계획 평가 최우수(SA) 등급 획득, 충청남도 시군 위임사무평가 7년 연속 우수지자체 선정, 행정안전부 혁신평가 우수지자체 선정 등의 결과로 이어지며 대외적으로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이 모든 결실은 34만 아산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의 노력 덕분입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동료 공직자 여러분!

 내년에는 지금 보다 더 잘 살고, 더 안전하고, 더 행복한 아산을 위해, 더 많이 고민하겠습니다.

 미래를 보며 현재를 고민하는 행정, 탁상공론이 아니라 시민의 필요를 파악하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현장중심의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오늘보다는 내일이 기대되는 아산을 만드는 일에, 34만 아산시민이 함께 해주실 것을 굳게 믿으며, 저와 1,300여 공직자들은 뚜벅뚜벅, 흔들림 없이 나가겠습니다.

 올 한해 열심히 달려오신 시민 여러분께 큰 박수를 보내드리며, 얼마 남지 않은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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