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하이퍼스케일 규모…고용창출·세수증대 기여 기대
[충남투데이 세종/이지웅 기자]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이하 데이터센터)가 세종시에 유치된다.
시는 26일 시청 집현실에서 이춘희 시장과 박원기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 대표, 김진숙 행복청장, 김수일 LH 세종본부장 및 각 기관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데이터센터 건립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합의에 따라 세종시는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과 전담 태스크포스(TF) 운영, 민원 대응 등을 통해 원활한 건립을 지원한다.
행복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실시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 이행·지원과 LH 세종본부는 데이터센터 부지 조성에 필요한 인·허가·토지매매계약 체결 및 기반시설공사 추진을 지원한다.
네이버는 지난 10월 25일 세종시가 제안한 부지를 우선협상부지로 선정한 이후 10여 차례 실무협상을 거쳐 4-2생활권(금남면 집현리 산 139, 140, 163) 일대를 데이터센터 부지로 최종, 확정했다.
시는 행복청, LH 세종본부 등 유관기관과의 탄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긴밀하게 협력해 시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민간투자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새롭게 들어설 네이버 데이터센터는 최소 10만 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로, 춘천 데이터센터 ‘각’보다 규모가 6배나 큰 세계 최상위 수준으로 건립된다.
네이버는 당초 요구했던 10만㎡보다 넓은 29만 3697㎡ 면적의 원형지를 매입할 계획으로, 내년 6월 착공해 2022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보고 부지를 최종 선택해 준 네이버와 그동안 성원해 준 34만 세종시민께 감사드린다”며 “네이버 데이터센터 건립은 물론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는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박원기 대표는 “입지여건이 우수한 세종시에 데이터센터를 짓게 돼 기쁘다”며 “데이터센터를 차질 없이 구축해 데이터 주권을 실현하고,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 관련 산업이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