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투데이 계룡/김수혁기자] 계룡시는 노인결핵 발생률 및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조기 검진 및 진단, 관리 등 선제적 결핵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결핵예방사업의 추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여전히 OECD가입국가 중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계룡시의 경우에도 결핵 신규환자 발생률이 2017년 27.2%, 2018년 47.6%로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고령 환자는 전체 결핵 환자의 42.8%로 전국 평균 41.8%보다 높게 나타났다.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 결핵은 처음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진행되면서 식욕감소,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다. 고령의 노인인 경우 감염되더라도 증상 확인이 어려워 격리 및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해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는 의료시설 이용 노인의 경우 결핵 전염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시는 이달 9일부터 13일까지 관내 계룡효센터, 효성요양원, 노인전문요양원 등 시설의 생활자 및 종사자 25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결핵 이동검진을 운영 중이다.
검진은 전문 의료진과 이동형 엑스선 장비 등이 탑재된 검진차량이 시설을 직접 방문해 검진하고, 결핵 감염경로 및 증상, 올바른 기침예절 및 생활습관 등을 교육했다.
결핵확진 환자는 보건소 결핵관리 담당자가 환자 개인별 복약관리, 밀착 사례관리 등으로 결핵 퇴치 및 확산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결핵은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 가능한 질환이기에 2주 이상 기침하는 등 증상이 보이면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할 것”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