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여행하며 봉사하며, “복지문화관광으로 접근하라”
[기획] 여행하며 봉사하며, “복지문화관광으로 접근하라”
  • 석용현 기자
  • 승인 2019.12.08 15: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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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가을엔 먹거리 김치마당이 전국의 구석구석, 가가호호에서 이루어지는 생활문화로 예부터 전래되어 이어져 오고 있다. 바로 우리 한국의 김치 담그기 전통김장문화다. 집집마다 이웃이 함께, 형제들이 함께 모여서 김치 담그기를 하는 공동체 문화로 이어오고 있는 김치 담그기는 무우와 배추, 고춧가루와 젓갈, 마늘 등 다양한 먹거리 재료를 이용하는 한류음식콘텐츠문화가 되어 지역을 넘어 전국단위 경제의 한 축이 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김치담그기풍속의 생활문화가 우리충남 지역의 농촌마을자치센터마다 공동체문화로 민관이 하나 되어 김장 담그기 가을잔치행사를 하고 있다. 이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농촌에서 실버세대의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아름다운 전통문화로 자리매김하는 사례가 되고 있다.

 현재 세계김치연구소에 의하면, 김치 산업 시장규모는  2조 천억원 수준으로 '김치 세계화'라는 한류열풍을 타고 있으며, 김치의 우수성, 김치 시장 규모, 김치 소비 트렌드는 새로운 농촌의 성장전략과 부합할 수 있는 기회요인의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이중에서 포장 김치화 된 것은 겨우 8%에 불과하다고 한다. 나머지는 사먹을까, 담가 먹을까 하는 사람들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보다 중요한 것은 향후 김치시장 소비 패턴은 상품김치를 사먹는 문화성향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현대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로 10년 후에는 상품김치를 먹는 사람이 전체의 87% 이상이 되리라는 예측이 김치분야 연구결과에서 나타나고 있다.
 
 또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aTFIS)에 의하면, 김치 중 포장김치 소매점유통 POS 매출액은 2015년 1440억원에서 지난해 2526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나타난다. 김치·유통업계는 포장 김치의 꾸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관련시장이 3000억원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제 김치산업은 대기업의 뜨거운 경쟁을 가져오는 먹거리산업의 시장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김치문화 트렌드를 새로운 접근방법으로 현대인들이 여행하며 봉사하는 볼룬투어리즘으로 문화를 바꾸는 창의성이 만들어지는 지역관광문화정책의 접근은 미래 한국관광 문화를 바꾸어 갈 새로운 여행트렌드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여행하며 봉사하는 일석이조의 김치 담그기 체험관광 상품은 가을의 계절여행 볼룬투어리즘으로 매력성을 가지고 있으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김치 담그기 문화의 교육적 효과와 공동체 문화를 물려주는 전통생활문화 학습관광 상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관광은 소비활동이 아니다. 즉 관광은 소비가 아닌 또 다른 생산 활동이다. 우리나라는 경제성장 과정에서 관광을 접근하는 관점이나 방법론에 있어 관광하며 놀고 먹고 마시는 즐김을 위한 관광이미지를 그동안은 일정부문에서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관광하며 봉사하는 사회적 가치와 문화적 가치를 소중히 생각하며, 공정여행문화를 접근하는 개별관광이나 요구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현대인들이 행복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차원에서 여행이나 관광의 기회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접하거나 체험하고 학습하기 위한 자기계발이나 자아실현의 기회로 만들어 가는 시대정신을 볼 수 있다.

 최근 고령화 시대로 접어 든 우리 농촌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녹색관광, 오랜 역사문화유적지의 도시재생정책을 통한 관광활성화 방안, 문화재 활용을 통한 구도심 경제 활성화를 위한 문화재청의 야행문화정책, 다양한 지역문화 복지프로그램을 통한 시니어정책, 여가시간을 활용하는 국민여가관광정책 등 아름다운 문화관광정책이 다양한 관점에서 만들어지고 있으며, 유사한 복지문화차원의 정책들이 각 지자체들마다 경쟁하듯 추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주민들은 행복한 삶의 만족도를 어느 정도 느끼고 받아들이고 있는가라는 소비자 관점, 즉 국민들 관점에서의 정책으로 실현되고 있는가를 이제는 면밀히 분석하고 진단하여 추진해야 할 시점이다.

 왜냐하면 매년 연말이면 연례행사처럼 각 지자체마다 지나치게 불필요한 정책 남용이나 예산의 선심성 추진사례 등 지자체마다 남발성 정책사례들이 매년 반복적으로 쏟아내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현 정부에 들어서도 바뀌지 않고 반복되고 있음을 우리는 쉽게 접할 수 있다. 하물며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의 이름으로 반목되는 지방도시의 골목길마다 인도의 보도 블럭 갈아엎고 새로 까는 현상은 대표적인 예산낭비의 도로관련 사업이 되고 있는 현실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낭비적 정책사례를 이제는 새로운 복지문화 관광정책 사업으로 접근하는 한국형 선진문화정책의 개발과 창의적 접근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이제는 국민을 향한 지방정부의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 소비자 중심의 시대에 정부정책의 소비자인 국민의 요구도를 따라가고 추진하는 새로운 정책이 요구되고 반영되어야 한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복지문화 관광부문의 한 사례를 가지고 본 필자는 소비적 관점이 아닌, 국민경제의 생산적 접근방법에서 사회의 가치향상이 추진되어야 하는 정책개발과 접근을 요구하는 필요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결국 현대사회는 소비자 트렌드를 향해 선택과 집중이 이루어지는 정부의 정책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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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츠 2019-12-08 20:47:37
멋진 글이네요.
"관광은 생산활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