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허울 좋은 ‘복지수도 충남’
[충남] 허울 좋은 ‘복지수도 충남’
  • 석지후 기자
  • 승인 2019.12.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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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충남도 장애인이동권 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
장애인이동권 실태조사 최종보고회

 [충남투데이 충남/석지후 기자] ‘복지수도 충남’을 자화자찬하는 충남도가 장애인 이동권에는 무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상버스의 경우 지난해 기준 목표 대수 271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장애인 콜택시도 법정 대수에 못 미치는 현실이다. 충남도 인권센터 연구용역에 따르면 올해 기준 도내 장애인 콜택시 등 특별 교통수단은 121대로 법정 대수 131대 대비 92.4%의 보급률을 기록했으며 도내 저상버스는 2018년 기준 62대로 목표 대수 271대 대비 22.9%로 드러났다.

이용률은 저상버스 23.7%, 장애인 콜택시 54.5%로 나타났으며 이용 목적은 △병원치료 △장애인 단체 및 복지관 이용 △직장 출퇴근 순으로 조사됐다.

교통수단 이용 시 불편 사항으로는 저상버스의 경우 ‘목적지까지 가는 버스가 없음’이 41.9%, 장애인 콜택시는 ‘원하는 시간에 예약 어려움’이 45%로 가장 많았다.  또 이번 용역에서는 장애인이동권 증진 방안을 △장애인 교통편의 인프라 확충 △무장애 환경체계 구축 △장애 유형별 의사소통 지원체계 마련 등 3가지 측면에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저상버스 확대 도입 △저상버스 운영 내실화 △임차 택시 등 특별 운송수단 확대 △휠체어·시각장애인을 위한 보도시설 개선 △무장애 환경 인증제 확대 △교통약자 이용시설 정보 관리 제공 △영상전화기 확대 설치 및 수화 통역사 배치 등이다.

이와 관련 도 인권센터는 6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충남도 장애인이동권 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장애인기관과 관련 부서, 인권·학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황영란 도의원과 이진숙 도 인권위원장, 도 담당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최종보고회는 용역사 보고, 질의응답 및 자문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이번 연구용역을 추진한 충남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의 최윤영 소장이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저상버스와 장애인 콜택시 종사자에 대한 인권교육 실시, ‘충청남도장애인이동권증진조례’ 개정을 통한 장애인이동권 실태 정기 조사 등도 제안됐다.
김혜영 도 인권센터장은 “도는 장애인콜택시 광역이동지원센터 운영으로 시·군 간 장애인콜택시 운행이 가능하나 보편적인 운송수단인 저상버스와 시외버스는 도입 대수가 낮아 이용 시 불편한 점이 많다”며 “도와 함께 장애인이동권 증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나아갈 것”고 말했다.

인권 침해와 관련한 상담 및 구제 신청은 도 누리집 또는 전자우편, 전화, 팩스, 우편 및 방문(충남도 홍성군 홍북읍 충남대로21. 충남도청 본관1층 충남도 인권센터 125호)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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