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한태 충남도의회 의원을 만나다
[인터뷰] 김한태 충남도의회 의원을 만나다
  • 이지웅 기자
  • 승인 2019.12.03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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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살아가자”

김한태 보령시 제1선거구 충남도의회 의원을 만나 지역의 갈망과 충남의 현안에 대한 면면을 들어본다.

충남도의회가 제11대 전반기 1년 의정활동의 성찰과 남은 1년에 대해 마무리하는 시점이다. 충남투데이가 충남 15개 시·군 220만 주권자들의 대변인으로 충남도의 현안문제에 고군분투하며 집행부의 견제와 싱크탱크의 견인차 역할을 다 하고 있는 충남도의회 42명 광역의원들에 대 한 개개인의 특성과 도의원으로서 이루고자 하는 갈망을 재조명 하고자 한다.
충남투데이는 5개의 공통질문을 전달하고 그에 부합하는 도의원 개개인의 변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자질을 가늠코자 할 계획이다. 아울러 충남투데이는 편집권한에 대한 절제와 편파적인 보도 자제를 통해 의원들의 면면을 도민들에게 그대로 전달 할 것이다. ◈ 편집자 주 ◈  

◈ 본인의 좌우명과 좌우명으로 삼은 계기

  도정을 수행하거나 사회활동을 하면서 항상 ‘역지사지(易地思之)’ 라는 말을 생각한다. 복잡하고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역시 가장 어려운 것이 대인관계이다.
  특히 상대성 있는 문제에 부딪혔을 때 이 말을 떠올리면 좀 더 분별력을 가질 수 있고 실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평범한 말이지만 늘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고 있다.

◈ 11대 도의원으로서 이것만은 꼭 이뤄보고 싶은 것은

  첫째, 보령화력 1·2호기를 석탄대신 LNG로의 전환을 추진하고자 한다. 보령화력이 위치한 지역은 나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정부는 노후된 보령화력 1·2호기를 2022년까지 폐쇄하기로 했으나 1·2호기가 폐쇄될 경우 500여 명의 일자리 감소와 연 190억 원의 소비지출 위축, 20억 원의 지방재정 수입 감소가 예측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도시 경쟁력이 약화 되어있는 보령시에 ‘지방소멸’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큰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보령시의 심각성을 해소하는 동시에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대책으로 LNG로의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올해 수립되는 제9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적극 포함시키는 방안을 도 집행부에 5분 발언을 통해 제시했다. 보령화력도 LNG로 전환하는데 유리한 조건과 경제성을 갖추고 있다고 수용 의지를 밝혔다. 이에 도 집행부가 앞장서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도록 다각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둘째, 도내의 지역 격차가 크다. 우선 지역 내 격차부터 해소하고자 한다. 비근한 예로 지역구가 2개동, 6개면으로 되어있어 동과 면이 비교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지역의 격차 해소를 위해 면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 등 열악한 생활여건을 개선해 주고 살맛 나는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
  이에 반해 올해 지역구의 도예산이 너무 열악하다. 이러한 상황에도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예산을 우선 적으로 배정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경쟁력을 갖춘 살기 좋은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 꼭 필요한 지역 현안사업과 계기

  지난 10월, 10여 년간 장기 계류된 법안인 ‘군용비행장·군 사격장 소음방지 및 피해보상에 관한 법률’ 제정 촉구 건의안을 본의원이 대표 발의 정부와 국회에 건의했다. 이 법안은 최근 국회를 통과 법률로 제정되었다. 그동안 군 소음으로 피해를 입어온 주민들은 앞으로 소송 없이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피해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의정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요구한 결실이어서 매우 보람있게 생각한다.
  또한 지역 현안사업들 역시 산재해 있다. 보령시는 농업과 수산업 위주의 산업 구조와 고부가가치산업의 부족으로 인구가 감소 되고 있다. 여기에 심화되는 고령화가 지역기반 산업까지 취약점을 드러내며 도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해결책의 하나인 기업유치를 통한 인구 늘리기는 지역적 불리함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다. 그러나 서해안 최대의 대천해수욕장, 136km의 긴 해안선, 15개의 유인도, 75개의 무인도 등 지역이 가진 자원의 특수성을 살려 앞으로 수산업과 해양관광분야에 집중해서 보령의 발전을 견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2021년 국도 77호 해저터널 개통으로 서해안 최고의 신해양 관광휴양의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있는 원산도가 투자선도 지구로 선정되는 등 국제 관광도시로서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보령시가 제3차 국토관광전략회의에 따른 정부의 계획에 관광 거점도시로 선정된다면 관광기반 시설(인프라) 콘텐츠 발굴, 마케팅 등 범부처의 집중 지원을 받아 우리나라 지역 관광의 허브로 육성되게 된다. 현재 보령시가 처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위 사업들이 잘 추진되고 앞으로 신해양 시대 보령이 주목받는 지역이 되도록 도의원으로써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 앞으로의 각오   

  앞으로도 도민이 요구하는 지방자치의 참모습을 떠올리며 충남 발전의 동반자로서 원칙과 정도를 지키면서 감시와 견제로 치우침 없이 균형있게 의정활동을 해 나갈 것이다.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고민하고 이바지하는 도의원이 되도록 항상 노력함은 물론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 충남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충남도의회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도민들께 늘 깊은 감사를 드린다. 현재 국제적인 무역 분쟁과 이웃 나라와의 부정적 관계로 국내 경기가 하양세로 이어지며 그 여파로 인해 도민들의 삶까지 어려워지고 있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상황은 단기간에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럴때 일수록 사회적 약자인 영세민, 노인 등 취약계층이 고통받지 않고 삶의 질이 저하 되지 않도록 도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도민 여러분! 각자 자리에서 어려움에 처해 계시리라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고 슬기롭게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시길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김한태(金漢泰)

○ 지역구 : 보령시 제1선거구
○ 소속정당 : 더불어민주당
○ 소속위원회 : 문화복지위원회 위원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 충청남도 친일
    잔재 청산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


[학력]

아주대학교 공업경영학과 졸업


[경력사항]

(현)더불어민주당 보령·서천 상무위원
(현)홍성법원 민사·가사 조정위원
(현)더불어민주당 미세먼지대책특위 위원
(현)대천초등학교 운영위원장
(현)대남초등학교 총동창회장
(현)태광택시 대표이사


[의원경력]

제7대 보령시의회 의원
제11대 충청남도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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