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채성 서울교대 17대 총장을 만나다
[인터뷰] 임채성 서울교대 17대 총장을 만나다
  • 석용현 기자
  • 승인 2019.11.28 16: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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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교육패러다임,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 만들 터”

17대 서울교대 총장이 취임했다. 서울대 사범대학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석사와 박사를 거쳐 2005년 서울교대 교수로 임용된 임 총장은 고향이 논산이다. 공주고를 나와 서울대에 입학한 임 총장은 학생들에 대한 열정이 따뜻하다 못해 뜨겁기까지 하다. 학생들에는 따뜻한 아버지의 역할로서, 직원들에게 따뜻한 엄마로서, 교수들과 따뜻한 친구 관계로서 모두에게 신임을 받는 교수였다. 그가 총장 선거에 나서면서 학생, 교수, 직원과의 꿈을 심어주고 오늘도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 충남투데이에서는 임 총장의 재임하는 동안 이뤄낼 공약을 살펴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26년간의 교수 생활로 볼 때, 학생에는 3가지 유형이 있는데 저는 ‘하하하’라고 합니다. 우선 첫 번째 ‘하’는 하라는 것도 안 하는 학생과 두 번째로는 하라는 것만 하는 학생, 세 번째로는 하라는 것 이상을 하는 학생입니다.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은 두 번째인 하라는 것은 잘하지만 세 번째인 스스로 하는 것이 많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미래 사회에서는 스스로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인생에서도 ‘하하하’ 행복 비전이 매우 중요합니다. 교수라는 신분은 연구를 주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미나, 회의, 워크숍 등 끼어드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에서 저는 첫 번째 ‘하’를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더 즐겁게 하는 방법을 생각해보니 두 번째 ‘하’는 하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깨달았습니다. 세 번째 ‘하’는 하고 싶을 때 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 하하하 요소가 충족될 때 인간은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교대 새 총장 자리에 임채성 과학교육과 교수가 임명됐다. 임 교수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생물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임 총장은 우선 서울교대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SNUE DNA(Developing New Ability / Developing New Area)’로 정하고, 느껴야 움직일 수 있는 ‘공감’있는 대학(감동)과 채워야 든든하다는 ‘내실’있는 대학(지성), 변해야 미래가 있는 대학(창조)이라는 3대 비전을 제시하였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임 총장은 5가지의 약속을 내세웠다.
우선 재정이 탄탄한 대학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대학발전기금을 대폭 확보하고 △대학건물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대학건물 수익 창출 모델’ 개발 △외부 연구비 및 연구수주 제고를 위한 ‘연구수주 지원시스템’ 구축 △대학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국책사업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주를 위한 상시 ‘대학발전위원회’ 신설 등이다.
두 번째로는 민주적이고 투명한 대학을 위해 보직 및 각종 위원회 구성의 민주적 절차를 위해 ‘인사추천위원회’를 신설하고, △민주적 학교 운영을 위한 ‘대학운영 자문단’구성 (교수협, 직원협, 학생회 대표 참여) △총장과 학내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을 위한 ‘서울교대 신문고’ 운영 △총장과 학내 구성원 간의 다양한 소통을 위한 ‘학교 운영 정례 브리핑’ 시행 △다양한 직급의 의견을 반영과 보장을 위한 ‘민주적 교수회의 운영체계’ 개발 △안정적이고 지속발전적인 입학 업무를 위한 ‘입학지원부’ 시설 등을 약속했다.

세 번째로는 미래형 첨단시설과 쾌적하고 스마트 대학 조성이다. 임 총장은 이를 위해 미래 역량개발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교육센터’를 신축하고 △스마트 러닝 및 모바일 유비쿼터스 캠퍼스를 지향하는 모바일 캠퍼스 구축 △스마트 러닝과 모바일 유비쿼터스 캠퍼스 지원하기 위한 ‘최첨단 미래형 도서관’신축 △ 쾌적하고 캠퍼스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친환경 그린 캠퍼스’를 조성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으로는 예술과 문화가 흐르는 대학으로 지역 예술과 문화 발전의 거점기관으로 역할 수행  위해 교내 ‘예술문화 공간 활성화 계획’을 시행하고 △교대의 정체성과 강점을 반영하기 위한 ‘학내 시설 명칭 및 작품 공모제’ 실시 △시대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문화 교육 선도 거점대학’ 육성 △서울교대의 역사적 전통을 반영한 학교 행사 기획 및 전담 전문 인력 확보 등이다.
비전의 마지막인 함께 상생하는 대학을 위해 ‘유·초등 연계 교육 강화 및 유치원을 신설’하고, 국내·외 기관과 협력을 통한 전문화된 ‘초등교육시스템’ 운영 △대학구조조정 정책에 대비하기 위한 ‘대학구조조정 상설협의체’ 운영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지역연계 시스템 확보’ 등이다.
이를 위해 교수와 직원, 학생 간의 소통과 더불어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수들에게는 강의의 편의와 집중도 제고를 위한 강의 지원제도를 개선하고, 강의의 다양성과 질 제고를 위한 수업환경을 개선해 ‘신나게 가르칠 수 있는 학교’를 만든다.
더불어 연구비 활성화를 위한 연구비 지원제도를 개선해 교과 연구비 1.5배 인상과 연구 편의성과 집중도 제고를 위한 ‘연구지원 환경’을 개선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학교를 꿈꾼다.
기쁘게 기여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봉사 마일리지제 운영과 우수 봉사 교수를 포상하는 등 사향의 자긍심과 보람을 일깨우는 교수 지원에 나선다.
직원들에게는 교연학 지도비를 인상하고 건강증진을 위한 전문적인 ‘건강 무료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교직원을 위한 고충 상담 센터를 운영하고 직원 전용 휴게실, 직원 동호회 활동 지원, 힐링센터 운영 등 존중받는 직장을 위해 노력하고, 글로벌 역량을 위한 직원 해외 파견제 추진과 탄력 근무제 확대, 인사 사전 예고제를 실시하는 등 미래가 있는 직장에 온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더불어 조교 업무의 효율성과 개개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탄력 근무제를 확대하고, 조교의 직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와 단기연수 기회를 확대하는 등 함께 발전하는 직장에도 힘써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직장생활을 만든다.

학부생을 위해서는 총장과의 대화와 공감 네트워크를 구축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캠퍼스를 조정하고, ‘학생복지종합센터’ 설립과 ‘BTL 기숙사’ 신축 추진, 학교 안전포상제 실시 및 학교 안전 지키미 등을 운영해 안전하고 행복한 캠퍼스를 조성한다.

교육과정의 내실화와 다양성을 위해 ‘교육과정 개선 위원회’를 신설하고 미래사회 교사 역량 함양을 위한 ‘첨단 미래 교육센터’ 신설, 글로벌 체험 기회 확대를 위한 ‘글로벌 교육센터’ 등 꿈을 꾸고 이루는 캠퍼스 조성에 노력한다.
대학원생을 위해서는 학교 운영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대학원생 중심 학술제인 ‘초등교육 페스티벌’을 실시해 대학원생의 학교 운영 참여기회 확대와 다양한 공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대학원생 복지 증진을 위한 ‘학생복지종합센터’와 미래사회 교사역량 함양을 위한 ‘인공지능 교육센터’ 등을 설치해 꿈을 꾸고 이루는 캠퍼스 조성에 온 힘을 기울인다.

임 총장은 “서울교육대학교는 우리나라 초등교육을 선도해 가는 대학으로 교사로서의 인성과 전문적 자질을 두루 갖춘 훌륭한 초등 교원을 양성하고, 대학원 석·박사 과정과 여러 종류의 연수를 통해 한층 더 훌륭한 학교 현장의 초등 교사를 키워내는 대학”이라며 “학생들에게 훌륭한 초등 교사로서의 꿈을 키우고, 교육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세상을 바꿉니다. 교육이 사람을 바꿉니다. 서울교육대학교는 교육을 바꾸기 위해, '내 힘으로, 한마음으로'라는 교훈 아래 구성원 모두가 서로 공감하고 배려하며 오늘 하루하루에 충실하며 희망찬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며 “매일 새롭게 변화·발전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초등교육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마무리 했다.

<학력>
공주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학사·석사·박사

<주요경력>

서울교육대학교 발전기획단 부단장 및
                      학생처장
서울교육대학교 부총장 겸
                      교육전문대학원장
NARST(미국과학교육학회) 정회원

<주요연구업적>

뇌기반 과학 교수교습 모형의 개발 및 적용
초등학교 과학 교과서 집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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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2021-03-18 15:58:07
뭐래 하는일 일도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