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여운영 충남도의회 의원을 만나다
[인터뷰] 여운영 충남도의회 의원을 만나다
  • 이지웅 기자
  • 승인 2019.11.24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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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은 짧고, 결단은 빠르게!”

  아산시 제2선거구 민주당 여운영 충남도의회 의원을 만나 지역현안과 충남의 면면에 대한 이견을 들어본다.

충남도의회가 제11대 전반기 1년 의정활동의 성찰과 남은 1년에 대해 마무리하는 시점이다. 충남투데이가 충남 15개 시·군 220만 주권자들의 대변인으로 충남도의 현안문제에 고군분투하며 집행부의 견제와 싱크탱크의 견인차 역할을 다 하고 있는 충남도의회 42명 광역의원들에 대한 개개인의 특성과 도의원으로서 이루고자 하는 갈망을 재조명 하고자 한다.
충남투데이는 5개의 공통질문을 전달하고 그에 부합하는 도의원 개개인의 변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자질을 가늠코자 할 계획이다. 아울러 충남투데이는 편집권한에 대한 절제와 편파적인 보도 자제를 통해 의원들의 면면을 도민들에게 그대로 전달 할 것이다.              ◈ 편집자 주 ◈  

◈ 본인의 좌우명과 좌우명으로 삼은 계기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결정의 순간과 마주한다. 자신이 선택한 결정이 결과적으로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지만 어느 누구도 그 결정의 결과는 알 수가 없다. 그러다 보니 실패하지 않으려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랫동안 고민하고 따져보고 결정을 내리는가 하면, 너무 쉽게 결정하는 사람도 있고 때로는 어떤 결정을 내리지 못하다가 기회를 놓치는 사람들도 있다. 20대 후반까지는 나 역시 어떤 결정을 하든 신중한 편에 속했다. 아니 장고하는 스타일이었다고 할까. 그런데 그것이 결코 좋은 결과로 돌아온 적이 별로 없었다. 물론 경험 부족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 서너 번 아까운 기회들을 잃고서야 나는 나의 스타일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래 고민하지 않고 신중하되 빠르게 결정하기로 했다. 그 후 내가 선택한 결정 중에는 실수한 것도 있었지만 반면 대체적 옳은 결단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면서 나의 결정에 후회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다. 그래서 나는 30대가 되던 어느 해부터 나의 좌우명을 이렇게 정했다.
“고민은 짧고, 결단은 빠르게!”

◈ 11대 도의원으로서 이것만은 꼭 이뤄보고 싶은 것은

  내가 속해 있는 문화복지위원회에는 해야 할 일들이 산재해 있다.
문화, 관광, 체육, 복지 등 인간이 살아가면서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할 기본적인 것들을 다루는 업무이기에 크고 작고한 사업들이 산재해 있다.
내가 아산 시의원 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확고한 신념 중의 하나는, 누구나 찾고 싶고 그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하나쯤은 반드시 설치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나는 빌바오의 기적으로 불리는 구겐하임 미술관의 성공한 벤치마킹을 통해 나의 확신은 더욱 굳어졌다. 획기적인 관광산업의 발전 없이는 내포지역의 활성화는 요원하다. 충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립미술관을 내포뿐만 아니라 충남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로 만들어서 내국인은 물론이고 세계 각국의 방문객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도정질의 및 5분 발언,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누누이 나의 생각을 표출했고, 끊임없이 선진 사례들을 벤치마킹하며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해도 제대로 된 랜드마크형 미술관을 건립해 충남도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활성화의 초석을 다지며 대내외적으로 충남을 알릴 수 있도록 하는데 나의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
  또 한 가지는 저출산으로 인해 심각 해져가는 대한민국의 암울한 미래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제도와 정책들을 개선하고 새로 만들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특히 올바른 보육제도를 통해 젊은 부부들이 힘들이지 않고 생업에 종사하며 안심하고 자녀들을 양육하고 보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우선 유치원과 보육시설의 통합을 통한 차별화를 막아야 하지만, 그 전에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대한 차액보육료의 현실화와 국·공립 어린이집의 인건비 지원의 확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꼭 필요한 지역 현안사업과 계기  

  내가 살고 있는 아산은 인구 34만 여명의 도농복합지역이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반면 충남의 다른 시·군과는 달리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내가 소속되어 있는 지역구는 아산시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다운타운을 포함하고 있으며, 인구 밀집 지역인 아파트촌으로 형성된 지역이다. 인구밀집 지역에 여러 개의 초등학교는 있지만 중학교가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중학생들이 대중교통이나 부모님의 차량으로 등하교를 하고 있다.
  그래서 이 지역에 반드시 중학교가 신설될 수 있도록 모든 나의 역량을 집중하려 한다. 학교 신설은 교육청이 해야 하는 일이지만 나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중학교 신설에 대한 타당성 확보와 필요성 제고를 위한 토론회 개최, 서명운동, 관계자 초청 등 다각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현재 우리 지역에는 크고 작은 개발 사업들이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도시계획수립단계에서부터 가칭 모종중학교 신설계획이 포함될 수 있도록 도시계획 관계자들과 유기적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 앞으로 각오

  내가 바라는 소박한 꿈들이 이루어지고 내 소임을 다했다는 생각에 도달한다면 아름답게 떠나고자 한다. 그 날이 올 때까지 나를 믿고 성원해주시는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경주할 것이다. 또한 진심으로 충남도민을 섬기고, 나의 공약인 시민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 멋진 의원, 유명한 의원이 되기보다는 친절하고 언제 어디서나 열심히 일하는 의원이 되고자 한다.

◈ 마지막으로 충남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선 과분한 사랑과 관심에 감사드린다.
우리 충남도의회에는 나를 비롯해 42명의 도의원이 있다. 우리 의원들은 각자의 지역과 충남 전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물론 작은 실수도 있고 마음에 안 드는 일도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부분에 대해 정치적 이분법으로 판단하지 말고 본연의 모습으로 바라봐 주었으면 한다. 잠이 덜 깬 새벽부터 때로는 자정을 넘긴 늦은 밤까지 오직 충남도민들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것만은 알아주었으면 한다. 가끔은 따끔한 채찍과 진심 어린 격려도 부탁한다. 우리의 존재 이유가 바로 충남도민임을 한시도 잊지 않겠다.

여운영(呂運榮)

지역구 : 아산시 제2선거구
소속정당 : 더불어민주당
소속위원회 : 의회운영위원회 위원
문화복지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

[학력]

천안북일고등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법학과 졸업
호서대학교 일반대학원 법학과 석사 졸업
선문대학교 일반대학원 행정학과 박사 수료

[경력사항]

(현)아산시법원 민자조정위원회 총무위원
(현)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현)법무부 법사랑 청소년분과 위원
(현)온양한올중학교 운영위원장
(현)국제사랑나눔회 사무총장

[의원경력]

(전)제5대, 제6대, 제7대 아산시의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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